[스크랩] 암초와 등대
어김 없이 흐르는 시간은 나를
오후의 시간에 걸쳐 놓는다.
오전내내 흐리더니 진눈깨비가
내리고 온 세상이 수분 덩어리다.
창밖 하는과 째깍 째깍 흐르는
시간을 보며 사색에 잠긴다.
살아온 날들,
살고 있는 날들,
살아 나가야 할 날들을.......
배가 항구를 떠나 긴 인생 여정에 들어갔고,
그 인생 여정이 중턱을 넘어 한해의 끝자락에 잠시 머물고 있다.
드문 드문,
중간 중간,
등대가 보이고,
그 등대가 안전한 나의 인생항로(人生航路) 를 인도하여 준다.
등대가 곳 나의 부모이고,
나의 가족이고,
나의 친구이고,
나의 선,후배이며,
나의 주변에서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분들이다.
나의 인생항로에 나의 등대가 점점 더 많아지길 빌어본다.
어느 것이나 천적은 있는법.
배의 천적은 암초이다.
거짓말,사기,시기.음해.무시,질병,나태,게으름,무관심,질시, 등
이외의 많은 것들이 인생항로의 암초이다.
암초에 걸렸다해도 여러곳의 등대에서 빛을 비쳐주고
꿈인 돛과, 지혜인 나침반을 잘 활용하여
주면 속히 암초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좌초될 위험에 빠질수도 있다.
인생항로에서 성공한 사람을 꼽으라면 등대가 많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등대가 많으면 많을수록 배는 절대 암초에
걸리지 않고 순항을 할테니 말이다.
거기에 꿈이라는 닻과,
지혜라는 나침반을 잘이용하면
인생순항은 떼 놓은 당상이다.
돛에 꿈을 싣고, 나침반에 지혜를 담고
많은 등대에서 비쳐주는 불빛으로 험난한 세상을
유유자적 산으로 들로 소풍을 다니는 것이 나의 꿈이며
우리 모두의 꿈일 것이다.
나는 어느 누구에게 등대가 되었으며,
어는 누구에게 암초가 되었던가 수시로 반성의 찰나를 가져야 겠다.
모든 사람이 다른이를 위해 등대가 되는 그런 세상을
꿈꾸기에는 우리의 이기주의가 너무 앞서있지 않나
생각하지만 나 자신 만이라도 외로운 등대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