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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박한 행복 세 가지
천량성
2009. 11. 26. 20:09
햇빛쏟는 거리에선 그대 그대
고독을 느껴 보았나 그대 그대
우리는 너나 없는 이방인 왜 서로를 사랑하지 않나
햇빛쏟는 하늘보며 웃자 웃자
외로움 떨쳐버리고 웃자 웃자
우리는 너나 없는 나그네 왜 서로를 사랑하지 않나
종소리 바람소리 고이고이 잠들던날
먼하늘에 저 태양이 웃는다 (중략)
모진바람 거센파도 가슴속에 몰아쳐도
먼 하늘에 저 태양이 웃는다(중략)
심수봉의 젊은 태양을 흥얼 흥얼 거리며
터벅 터벅 걷고있다
"내 삶을 이루는 소박한 행복 세 가지는
스승이자 벗인 책 몇 권,
나의 일손을 기다리는 채소밭,
그리고 오두막 옆 개울물 길어다 마시는 차 한 잔이다."
이 글은 법정 스님의 글이다.
이 세가지를 요약해 보면
"놓아두고 가기"
"내려 놓기" 를 위한 전초전이 아닌가 한다.
책 몇 권과 채소밭과 개울물과 차 한 잔은
그냥 소박한 진실이다.
마음이나 머리에 어느 정도 채웠다 싶으면
살며시 내려놓고 다시 걷는 그런 허허로움.
손에 많은 걸 움켜 쥐었다 생각할 때 도 살며시
놓아두고 가는 비어 있는 "공(空)"을 추구하는 아름다움.
놓아두고 가기,
내려 놓기,
책 몇 권,
채소밭,
개울물,
차 한 잔,
그리고 비어 있는 "공(空)" 이것 만으로도 행복해 질수 있는 필요 충분 조건이다.
--------------- 늦은 밤 우리 모두를 위하여.......
출처 : 4050서울산악회
글쓴이 : 현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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