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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천량성
2010. 5. 27. 16:04
이제는 봄과도 이별해야 하는가 보다.
세월이 만들어낸 길을 따라 봄이 지나간다.
떠나기 위해 만들어진 길인가 아님 돌아오기 위해
만들어진 길인가 곰곰히 생각해 본다.
현기증 나게 흐르는 세월을 앞에 두고 막걸리 한사발 하지 않을 수 없잖은가.
세월의 흐름 앞에서 화엄경에 나오는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를 떠올려 본다.
원효대사가 당나라에 유학을 가기위해 길을 떠났는데
날이 어두워 하룻밤 묵어갈 집을 찾아보니 집은 없고
한사람이 겨우 누울만한 움막을 찾아 잠을자는데 새벽녘에
심한 갈증이 나서 잠결에 더듬 더듬 찾아보니 바가지가 손에 잡혔다.
심한 갈증으로 바가지의 물을 단숨에 마셔버렸다.
잠결이지만 그 물이 감로수같이 평생 마신 물중에 최고로 맛이 있었다.
날이 밝아 잠에서 깨어난 원효대사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살펴 보았더니
자기가 잠든 곳은 움막이 아니라 고총 다시말해 오래되고 낡은 무덤속이었고
더욱이 원효대사가 놀란것은 어제 감로수 같이 맛있게 마시던 바가지의 물이
해골바가지에 고인 물이었던 것이다.
이때 일체유심조를 깨달은 원효대사는 당나라의 유학을 포기 했다한다.
""세상사 모든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일체의 모든 것은 마음에 있다."" 는 일체유심조를
생각하며 현기증 나게 흐르는 세월앞에서 막걸리 한사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처 : 4050서울산악회
글쓴이 : 현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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