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觀念) 그리고 관점(觀點) 캄보디아를 다녀와서.................
관념(觀念)......
관념이란 어떤 일에 대한 견해 나 생각이다.
관점(觀點)이란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할때, 그 사람이
보고 생각하는 태도나 방향 또는 처지.
사물과 현상에 대한 견해를 규정하는 사고의 기본 출발점이라 한다.
어느 하루 마법을 부려 공간이동을 한다.
캄보디아 시엠립 근처 톤레삽호수의 선착장.
삶의 힘겨운 레이스가 펼쳐진다.
작은 나무목선이 빼곡히 들어선 선착장은 한개의 목선이
관관객을 태우고 빠져 나오면 다른 목선이 그 비좁은 선착장에 배를댄다.
선착장을 좀더 키우면 좀 나을텐데 이들은 그러지 않나보다.
이것이 관념과 관점의 차이인가......
수 많은 배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 구토를 촉발시키는 악취.
그 곳에서 그 물을 먹고 사는 그들을 보며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원래 그들의 삶은 10년전 100년전에도 그랬기 때문에 그들은
아무렇지 않게 무감각으로 톤레삽호수에서 그 물을 먹고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한다.
수상가옥이나 일반집들은 우리나라 원두막이나 천막과 비슷한 정도이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사는 것과 같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간다.
관념이나 관점이나 관습이 그렇게 순응하며 살아가게 하는것 같다
그들이 좀더 큰것을 얻으려 하고 더 큰욕심을 부린다면 지금과 같은 편안한 얼굴이 되지는 못하리라.
벼를 심을 수 있는 논은 1년에 삼모작이 가능한데도 그들은 삼모작을 하지 않는다.
쌀의 판로가 없으니까 자기가 먹을 만큼만 농사지어서 추수도 한꺼번에 하지 않고
일주일정도 먹을 양만큼만 수확한다.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관념과 관점이 라는 문구가 그들과 나를 화해시켜 준다.
그들은 그런 관념이나 관점에서 부족하지만 나보다 편안한 삶을 영위 하는 거 같다.
이제는 더 갈등하고 고뇌하고 아파하는 마음이 언제 까지 갈지는 모르겠다.
나태한 삶이라고 노력하지 않는 삶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차라리 나는 지금 번뇌와 욕심에 가득 차있는 머리와 가슴을 던져버리고
적은 것에 만족 할줄아는 그들이 되고 싶다.
그 삶이 최고의 행복으로 만족하며 사는 삶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