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解語花) , 산중대작(山中對作)
해어화 (解語花) ; 말을 하는 꽃.
해어화는 현종이 태액지에서
연회를 즐기며 연꽃을 가리키며 했던 말이다.
""저 연못의 연꽃이 아름답다해도
말을 하는 꽃(解語花)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말을 하는 꽃은 과연 누구인가?
바로 양귀비다.
또한 양귀비(楊貴妃) 를 수화(羞花) 라고도 한다.
수화(羞花) ; 꽃이 부끄러워 잎을 말아올려 꽃을 가린다는 것인데
양귀비의 미모가 얼마나 이쁘고 아름다웠으면
꽃이 양귀비를 보고 창피해 얼굴을 가렸을까.
이외에도 중국의 4대 미인중 하나인
서시(西施)는 침어(浸魚) 라고도 한다.
침어는 연못에 물고기가 서시를 보고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헤엄치는걸 잊어 버리고 감탄하며 보느라 바닥으로
가라 앉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왕소군(王昭君)은 낙안(落雁) 이라고 한다.
기러기가 날아가다가 왕소군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날개짓을 못하고 떨어진다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마지막 초선(貂蟬)은 패월(閉月)이라고 한다.
달이 초선을 보고 너무 부끄러워 구름에 숨어버린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내가 직접 보지 않았으니 믿어야 할지 모르지만
참으로 옛 사람들의 표현력이 기가막히게 좋다.
지금까지의 미녀는 약간 살이찐 글래머스한 스타일이라 생각되고
5대미인 이라해서 한사람 더 이야기 하자면
마른미인인 조비연(趙飛燕)을 작장중무(作掌中舞) 라고도 한다.
말그대로 손바닥위에서 춤출정도로 가볍다는 뜻이다.
비오는 날의 어느 하루 불현듯 절세가인들이 왜 생각나는 걸까?
물소리가 음악처럼 흐르는 계곡의 정자에서 절세가인들과
권거니 잣거니 하며 산과 물과 하늘을 보며 거문고 소리를 듣고 싶나보다....................
산중대작(山中對作) 이 태 백
兩人對酌山花開 (양인대작산화개) ; 두사람 대작할제 산꽃이 피어난다.
一盃一盃復一盃 (일배일배부일배) ; 한잔 한잔 또 한잔
我醉欲眠君且去 (아취욕면군차거) ; 나 취해 자고자 하니 그대 또한 가게나
明朝有意抱琴來 (명조유의포금래) ; 내일 아침 뜻이 있거든 거문고 안고 오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