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베과자.(전병.무병최리 지족최부 후덕최우 니원최락.)
겨울이면 생각나는것 중 하나가 센베과자다.
센베는 전병(煎餠)의 일본어로 흔히 구운과자를 말한다.
옛날에 센베과자를 리어카나 조그마한 동네 점방에서
팔았었는데 카바이트에 물을 넣어 불을 켜고 털모자와 귀마게를 하고
어둔밤을 밝히며 장사 하는 모습이 생각난다.
비닐봉지가 아닌 풀로 종이를 붙여 만든 종이봉지에
차곡 차곡 담아 가슴에 꼭 안고 집으로 들어오는 아버님이 생각나고,
종이에 풀칠을 해서 종이 봉지를 만들어 파는 옆집 할머니도 생각난다.
지금도 군고구마나 군밤,붕어빵은 꼭 종이봉지에 넣어 팔고 있고
그래야 제맛을 간직하고 느낄 수 있다.
땅콩센베,부체센베,상투과자,생강말이전병,땅콩강정,쫄깃한 캔디등
이것 저것 먹는 맛이 각각 특성이 다른데 대체적으로 단맛이
나는게 특징이어서 아이들이나 나이드신 분들이 군것질하기에 좋았었다.
특히 어머님이 센베과자를 좋아했던것은 아마도 특별히
먹을것 없는 집안실정에 월급이나 수당을 받으면 가슴에 안고
사오는 아버님의 센베과자는 힘든 집안일로 지친 몸에
사랑이었고 달달한 맛은 피곤함을 풀어주는 최고의 먹거리 였으리라.
어른들의 군것질거리가 무나 고구마를
깍아 먹는 것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으니까.
센베과자의 달달한 맛에 입을 대기 시작하면 봉지가 빌때까지
먹고 봉지를 거꾸로 들어올려 부스러기까지 먹게되는 끌림의 맛이 있었다.
어제는 소라과자와 고구마맛 나는 과자를 남은 부스러기까지
탈탈 털어먹으며 추억을 음미했었다.
지금도 전철역이나 노상에서 센베과자를 파는 것을 보면
물끄러미 쳐다보며 잠시 머문뒤에 걸음을 떼곤한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밤,
흔들리는 나뭇가지
눈이 내리는 겨울 저녁,
센베과자 한봉지 가슴에 안고 이쁜 집으로 들어가며
지나간 이쁜 추억을 음미 해야겠다.
이 좋은 겨울에...............
無 病 最 利 知 足 最 富 (무병최리 지족최부)
厚 爲 最 友 泥 洹 最 樂 (후위최우 이원최락)
병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익이요
만족을 아는 것이 가장 큰 재물이다
후덕함은 가장 큰 친구요
열반은 최상을 즐거움이다(주역)
< 남자를 먼저 만든 이유 >
한 여자가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은 왜 남자를 먼저 만드셨어요?"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하시길
"만약 여자를 먼저 만들었다고 생각해봐라,
남자를 만들 때 여기를 크게 해달라,
저기를 길게 해달라 잔소리가 심할텐데
그걸 어찌 다 들어주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