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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빙빙돌아요................................

천량성 2016. 4. 30. 11:22

중년이 되면 몸 이곳 저곳 안좋은 곳이 생기나 보다.

예전에는 왼쪽어께가 심하게 아퍼 왼쪽으로 누워자지도 못했었고,

허리가 아플때도 있었고,손목이 시릴때도 있었다.

 

5년전 사무실에서 근무하다가 급하게 고개를 돌렸는데

머리가 핑 돌더니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이 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 해도 주기적으로 머리가 빙빙도는데

식은땀이나고  토할것 같고 이런 고통을 처음 겪어보니

이렇게 사는 것도 크나큰 형벌이구나 싶었다.

 

이비인후과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고 처방약을 받아와

복용하며 치료했지만 후휴증으로 며칠동안 고생했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두 가지경우인데 첫 번째는

귀 안쪽에 위치한 "전정기관"에 이상에 의한 것으로

"말초성 어지럼증"이라 하고.

 

두 번째는 소리를 듣는 달팽이관 옆에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이 있는데 돌가루 형태 의 칼슘결정체인 이석(耳石)이  

제 위치를 벗어나 세반고리관을 자극할때 전정기관 이상에 의한

어지럼증인 이석증(耳石症).

"양성 돌발형 체위변환성 어지럼증"이 있다고 한다.

 

5년전에 겪게된 어지럼증으로 이비인후과에 가보니 참 많은 사람들이

어지럼증으로 고생한다는 것을 느꼈다.

어떤 아주머니는 평생 어지럼증과 함께 살아왔는데 너무 힘들다고 한다.

어지러울때 자주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지만

그때만 좀나아지긴 하지만 계속 어지러움증 때문에 살기가 싫다고 한다.

               (여성이 남성의 1.6-2배이상 높게 발생된다함)

 

그후 3년전에 또 어지럼증이 생겼는데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들었다.

택시를 잡으려고 조금만 움직여도 하늘이 빙빙돌고 어지러워

벽을 잡고 10분이상 기다리다 좀 나아지면 또 걷고  30여분을 고생해

택시정류장으로 갈수 있었다,

 

혼자 있을때 생겼으니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수도 없고,

청하고 싶은 생각이 안날정도로 고통이 심해 어서 빨리 병원에가

진통제나 수면제를 먹고 자고 싶은 생각뿐이 었다.

 

힘들게 택시를 타고 강남 영동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검사를

받는데 이것 저것 받는 검사가 왜이리 많은지 어지럼고통에 토하고

쓰러지기 까지 했다.

 

힘든 와중에 마눌한테는 연락을 해야할것 같아

영동세브란스 응급실로 오라고 겨우 문자를 보내고 오랜시간

검사가 끝나가는데도 오지 않아 전화 해보니 문자가 

안왔고 잘못보낸것 같다며 무슨일이냐고 놀라 한걸음에 달려왔다.

 

검사가 모두 끝난후 담당의사와 상담하는데,

이번이 두번째이니 이석증이나 전정기관이 아닌 머리에 혈관이 

막혀 뇌졸증 전조가 있는지, 혹시 머리에 종양이 있는지 

2-3일 입원하여 MRI 를 찍어 보는건 어떠냐고 한다.

 

중년이 될때까지 머리 MRI 를 찍어 본적이 없으니 한번은

찍어봐야 할것 같은데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머리 MRI 찍는 비용이 104만원이고 일인실 하루 방값이 75만원,

검사비를 합하면 하룻밤만 자고 검사를 한다해도 200만여원이 들어간다.

 

실손보험을 들어 보험에서 보상이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지만

50여년 넘게 써온 머리인데 한번은 찍어보고 확인해야 할것 같았다.

 

다음에 또 어지럼증이 나타나도 머리쪽이 아니니 걱정이 없을거 같아

입원하고 다음날 MRI 를 찍고 결과를 보니 다행히 머리는

아무 문제가 없어 이석증 치료를 받고 퇴원을 했다.

 

그런 와중에 마눌은 병실방값에 수건도 포함되어 있고 방값도 비싸니  

수건은 집에 가져 간다고 모두 싸가지고 오는데 이 상황에

나는 웃어야 할지 창피하다고 화를 내야할지 난감하지만 마눌이

알뜰하다는 생각으로 완전범죄를 떠올린다.

 

그후 실손보험에 청구한 200여만원중 160여만원은 보상을 받고

어지럼증 사건은 종료되어 아직까지 문제없이 잘지낸다.

 

얼마전에 나와 마눌이 팽팽한 기싸움을 했었는데 그 이유는,

마눌이 산부인과검사를 1년에 1번씩 하는데 검사할때 헐렁한 초록색

원피스를 주며 속옷을 벗고 원피스를 입고 이것 저것 검사를 받는 모양이다.

 

물론 검사가 끝나면 초록색 원피스는 병원에 두고 와야 하는데

입어보니 너무 편하다고 집으로 가져와 내 앞에서 패션쑈를

하는데 참 가관이 아니더라.

 

병원에서 수술할때 의사나 간호사들도 마눌이 입은것과 같은

초록색 수술복을 입고 하는데 피비린내와 피범벅인 수술실 상황이 떠올라

갑자기 비위가 상해 기분이 싸해지며 호로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것 같아

소름이 오싹 돋는 것이었다.

 

당장 갔다 버리라는 나와 편하고 좋으니 입겠다는 마눌과

말다툼과 기싸움이 벌어지고 집안 분위기가 험악해 졌지만

마눌이 옷을 버린다고 백기를 들고 일단락이 되었다.

 

가끔 엉뚱한 면이 있는 마눌은 나와 가족을 위한 엉뚱함이니

귀엽기도 하고 가끔 생각나면 혼자 웃음 짓는다. 

 

이석증,전정기관의 발생원인은 강한충격.노화.극심한 스트레스.

과로.면역력 저하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평상시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고, 큰 소리에 장시간 노출을 피하고,

귀에 자극이 가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중이염.난청.환청.귀울림.청력손실과 이석증이 올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귀와 코는 연관되어 있어 코로 인한 중이염이 올수도 있다. 

 

치유는  과거를 흔적없이 잊거나 고통을 완전히

삭재해 버린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는 과거대로 고통은 고통대로 함께 사는법을 아는 것이다.(정목)

 

생각하는 것에는..............

상행사고와 하행사고가 있다.

 

싱행사고는 만약.........했으면 더 나았을텐데............

하행사고는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다.

 

하행사고를 할때 우리 몸과 마음은 균형을 더 빨리 찾는다고 한다.

 

미소의 가치는...................

심리학자 데이비드 루이스의 연구에 따르면

아기의 미소를 보는 것은 초콜릿바 2.000개를 먹거나

1만 6천 파운드(약 2천 7백만원)를 받을때 반응과 비슷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는

8천 5백파운드(약 1천 5백만원) 에 해당한다고 한다.

 

아이때는 하루에 350번 웃지만

어른이 되면 하루에 6-7번 웃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