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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먹는날.................................................

천량성 2016. 11. 10. 16:30

겨울이 되면 계절생선인 방어를 꼭 먹는다.

왜냐하면 여름에는 방어를 잡지도 못하지만,

개.돼지도 안먹을 정도로 맛이 없다.

 

그러나 겨울방어는 기름기도 있고 근육이 단단하여

쫄깃하고 맛이좋은데 특히 뱃살이 고소해 맛이 있다.

추운바다를 견디기 위해 지방축척을 하기때문에

살이 고소하고 맛이 있는데 천연 지방은 몸에 좋다.

 

방어는 전갱이과에 속한 회유어(回遊魚)

동해안.일본.대만등에 분포하고 등은 푸른색 배쪽은 은백색이며

큰것은(대방어) 1-2m  5kg 이상을 대방어라고 한다.

 

방어는 바다가 따뜻해지는 5월부터 여름까지는 북쪽으로 차가운

바다를 찾아 올라갔다가 11월 전후에 제주도나 동해안 으로 내려오는

대양을 회유(回遊)하는 어종인데 요즘은 지구온난화로 제주에는

어획량이 많이 줄은 반면 강원도 동해안쪽은 2배이상으로 늘었다고 한다.

 

언제나 제철음식을 잘먹는게 보약이다 생각하며,

봄에는 도다리쑥국.쭈꾸미샤브샤브냉이.두릅.취나물.딸기.새조개등을 먹고,

여름에는 민어.삼계탕.어죽참외.수박,포도.전복등을 먹고,

 

가을에는 전어.생태찌게.송이버섯.대하(새우).고등어.꽃게등을 먹고,

겨울에는 방어.낙지.가리비.굴.과메기.아귀.귤등을 먹으며

먹는 즐거움을 한껏 느껴야 몸도 보신되고 살아가는 맛이 배가 된다.

몸이 상하면고 난후 백약이 무슨 소용이며 진수성찬도 그림의 떡이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제우스는 자기를 비롯한 신들을 돕고 시대의 영웅을

낳고싶어 임피트리온왕의 부인인 왕비 알크메네와 관계를 맺는데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싶어 밤의 길이를 3배로 늘려 동침하여 헤라클레스를 낳았고.

 

공자(孔子) 의 아버지 숙량흘(叔梁紇) 첫째부인에게 9명의 딸을 얻게 되고,

둘째부인에게  아들을 얻었지만 족질(足疾)에 걸린 빈약한 아들 맹피를 얻게 되자

큰일을 할수 있는 아들을 얻고자 70세즈음에 16세정도의 안징재(顔徵在)

야합(野合)하여 공자를 낳았는데,

 

큰 인물이 될수 있는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나도 이참에 보약과 같은 대방어를 맛있게 먹고 거사를 치뤄 

나라에 큰 인물이 될만한 아들을 낳고 싶지만,

 

그렇게 해줄 아녀자가 없을 뿐더러 그럴 생각도 없다.

그리하면 안되는일.언감생신(焉敢生心) 그냥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다음은 제우스가 헤라클레스를 낳기위해 했던 일인데.......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하고 세상을 주물렀던

제우스도 사랑하는 연인 알크메네와 함께 있을때 더 함께 하고 싶어서

밤의 길이를 3배나 늘린적이 있었다 한다.

 

천상의 최고권력을 가진 제우스가 자기를 비롯한 신들을 돕기도 하고,

시대의 최고영웅을 낳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제우스는

 

암피트리온왕이 전쟁에 나가 있을때 제우스는 그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그의 아내 알크메네를 찾아가 동침하는데 사랑하는 여인과의 사이에서

천하영웅을 낳을 생각에 아무도 모르게 밤의 길이를 3배나 늘려

긴 밤을 동침하여 "헤라클레스"라는 영웅을 낳게 된다.

 

이런 사실을 알게된 부인 헤라헤라클레스를 죽이려 뱀2마리를

강보에 던져 넣지만 갓태어난 헤라클레스가 뱀을 목졸라 죽인다.

 

헤라가 헤라클라스를 미워하고 죽이려 하자 제우스는 헤라클레스에게

헤라의 젖을 먹이면  정이 들어 죽이지 못할것 이라 생각하고,

 

헤라가 잠든 사이에 헤라클레스에게 젖을 먹이지만

힘차게 젖을 빠는 헤라클라스의 기운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자

헤라의 젖이 하늘로 분수처럼 올라가게 된다

 

이때 하늘로 올라간 젖은 은하수가 되고,

땅에 떨어진 젖은 백합이 되었다고 한다.

참으로 재미있는 신화(神話) 이다.

 

다음은 숙량흘이 공자를 낳기 위해 했던 일들인데.......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淑梁紇) 은 몰락한 귀족의 후예로 노(魯)나라의 하급무사였다.

본부인과 결혼하여 9명의 자식을 낳았는데 모두 딸이 였고,

둘째부인에게는 아들 맹피가 있었지만 족질(足疾;발에 생긴병)에 걸려

후사를 이을 수 없게 되자 큰 일을 할수 있는 아들을 얻고자

70세쯤에 친구인 안양(顔襄)의 세째딸 무녀(巫女)안징재(顔徵在)

(16세정도 추정) 야합하여 공자를 낳았다.

          (그 당시에 무녀는 현재의 무당이 아니고 하늘에

            제사를 지낼때 천기를 보는 역할을 하였다함.)

 

흑룡이 잉태되는 태몽을 가지고 태어난 공자이름은 구(丘).

자는 중니(中尼) 공부자로 불렸고 머리 사방이 높고 정수리가 낮아

머리가 움푹 들어가 구(丘;언덕구)라고함.

키는 장대하여 188내외여서 그때 당시에는 엄청 큰키였음.

 

겨울이 서서히 물러가려는지금 얼큰한 국물에 이스리 한고뿌나,

파전이나 김치전에 막걸리 한사발 마셔줘야 손해안보고

하루를 잘살았다는 마음의 위안을 느낀다.

 

신(神)도 떠나고 성인(聖人)인 공자도 없는 오늘

대방어에 이스리 한고뿌하면 세상시름 내려놓고

무릉도원에 입성하는것일까.............. 

 

 

天若不愛酒   酒星不在天   (천약불애주 주성부재천)

  하늘이 만약에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주성이라는 별이 하늘에 있지 않았을 것이고,

 

地若不愛酒   地應無酒泉   (지약불애주 지응무주천)

  땅이 만약에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주천이라는 곳이 없었어야 할 것이다.

 

天地旣愛酒   愛酒不愧天   (천지기애주 애주불괴천)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사랑하였으니,

  술을 사랑함이란 하늘에 부끄럽지 않은것,

 

已聞淸比聖   復道濁如賢   (이문청비성 복도탁여현)

  이미 들은 바로는 청주는 성인에 비유되고

  탁주는 현인과 같다 하였다.

 

聖賢旣已飮   何必求神仙   (성현기이음 하필구신선)

  성현이 이미 술을 마셨으니,

  어찌 반드시 신선을 구할것인가?

 

三盃通大道   一斗合自然   (삼배통대도 일두합자연)

  석잔을 마시면 노자(老子)의 대도에 통할 것이며,

  한 말을 마시면 자연의 도리에 합할 수 있다.

 

但得醉中趣   勿謂醒者傳   (단득취중취 물위성자전)

  다만 취중의 아취(雅趣 ; 아담한 정취.또는 그런 취미) 를

  얻으면 그만인 것,깨어 있는 이에게는 이를 전하지 말라. (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