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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글루미선데이..............................

천량성 2016. 12. 15. 15:10

요즘 미세먼지와 황사가 많아지는시기이다. 

이런날은 큰 도라무통(doramu桶;드럼통을 속되게 이르는 말)속에

빨갇게 타오르는 연탄불위에 두툼한 돼지고기 썰어넣은 얼큰한 김치찌게에

이스리 한고뿌나,노릇 노릇익어가는 빈대떡이나 파전에 막꼴리 한사발이 생각난다.

옆에 마음맞는 친구나 애인이 있다면 굿이다.

 

오늘은 불현듯 글루미선데이 영화가 생각난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가 생각나고,

세체니다리가 생각나고,마차시성당.어부의 요새.겔레르트언덕.

영웅광장.왕궁입구 정원에 있는 헝가리민족의 상징인

전설의 새 투룰(turul) 조각상이 생각난다.

 

글루미선데이는

"우울한 일요일"을 뜻하는데 1933년 헝가리에서 발표되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 전세계에서 백여명이 자살하자 "자살의 찬가"

"죽음을 부르는 노래"  "자살의 찬송가"로 알려지며 유명해 졌다.

독일인감독인 슈벨은 이 노래에 얽힌 실화를 소설

"우울한 일요일의 노래" (The Song of Gloomy Sunday)를 각색해 영화를 만들었다.

 

193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일로나와 그녀를 사랑한 세 남자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다.

레스토랑주인 자보와 함께일하는 그의 연인 일로나.

피아니스트로 근무하게 되는 안드라스.

삼각관계에서 자보의 대사는 잊을 수 없는 여운을 준다.

"그래도 당신을 잃을순 없어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그렇게 되어 두남자를 사랑하는 일로나와 한여자를 두고 두남자가 사랑을 한다.

그리고 또 한사람 일로나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거절당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다뉴브강에 투신했다 자보가 구해주자 독일로 떠났던 한스.

 

안드라스가 글루미선데이를 만들자 그곡을 듣고 사람들이 자살하자 죄책감에 힘들어 한다

세계2차대전이 일어나고 나치가 주변국을 점령하게 된다. 

이때 독일군장교가 되어 나타난 한스는 안드라스에게 글루미선데이를

연주하게 하는데 거부하자 일로나가 노래를 부르며 나를 위해 연주해달라하자

연주를 끝내고 그 자리에서 권총으로 자살을 한다.

 

유태인인 자보가 독일군에게 잡혀가자 그를 구해주는 조건으로

일로나와 관계를 맺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스.

 

그후 60여년이 지난 1999년 가을.

독일인 사업가가 헝가리의 작은 레스토랑을 찾는다.

그는 나지막히 "이 노래를 연주해주게" 라고 말한다.

연주가 흐르고 피아노 위에 놓인 한 여인의 사진을 보고 쓰러진다.

 

이때 누군가가 외친다.

"이 노래의 저주를 받은거야,글루미선데이 의 저주를"로

그리고 나타나는 한 여인 바로 "일리나"...................

그리고 그의 아들...................

그 아들은 누구의 아들일까......................

 

작곡자 쉬레이는 1968년 부다페스트의 한 고층 건물에서 투신자살했다.

글루미선데이 노래는 음악저널리스트 로버트 다이머리와

토니 비스콘티가 선정한 죽기전에 꼭 들어야 핳 팝송 1001 에 포함되어 있다.

 

2012년 5월 동유럽 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오스트리아를 다녀왔다.

헝가리에서 머물었을때 본 글루미 선데이의 배경이 독일과 헝가리인데

영화에서 비춰주는 세체니 다리를 직접보며 관광버스안에서 영화를 보았다.

그래서 더욱 감명깊게 본 영화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 부다페스트

도시중심에 흐르는 아름다운 도나우강의 수려한 경관 덕분에

부다페스트는 도나우의 진주,동유럽의 장미 라는 칭송을 받는다.

 

(도나우강은 독일에서 시작해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거쳐 흑해로 간다.

도나우는 독일어, 다뉴브는 영어,  헝가리에서는 두나 라고도 부른다)

 

강을 사이에 두고 서쪽이 부다(buda,높지 않은 산지로 이루어져있음)

동쪽의 페스트(pest,평지로 이루어져있음) 지구로 나뉘져 있다. 

 

 

글루미선데이영화 화면 가득 배경으로 나왔던 유명한 세체니 다리.

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하는 최초의 다리로

도나우강에 있는 다리중에 가장 아름다운다리로

1839년부터 10년만에 완공되었다.

 

아버지의 부음을 받고도 기상악화로 강을 건널 수 없었던

이슈트반 세체니가 안타까웠던 경험을 계기로 다리를 놓게된 탄생비화다.

1935년 세남여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다룬 글루미 선데이의 주요장면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다리다.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국회의사당으로 네오고딕양식으로 지었다.

건물벽에는 헝가리의 역대 통치자 88명의 동상이,광장에는 4명의

존경 받는 정치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691개의 방이 있는 건물 안은 외관만큼  화려하고 우아하게 꾸며져 있다.

 

 

 

 

 

<영웅광장>

1896년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광장.

광장 한가운데 있는 36미터의 기념비에는 민족 수호신인 가브리엘상이 조각돼 있고

이곳에 뿌리를 내린 마자르족의 수장 아르파드를  중심으로 6명의 기마상이 양 옆으로 조각되어 있다.

 

광장을 에워싸고 있는 화랑에는 역대국왕과 장군,예술가 등 헝가리에서 존경받는

위인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광장 앙옆에는 서양미술관과 현대미술관이 있고 북쪽에는 시민회관이 연결돼 있다

 

 

 

 

 

 

 

 

 

도나우강 전망

 

 

<겔레르트 언덕>

왕궁언덕 남쪽에 위치한 해발 235미터의 언덕.

지명은 헝가리인들을 가톨릭으로 개종시킨 이탈리아 선교사 성 게레르트의 이름에서 유래.

 

원래 와인 제조 농가가 있던 곳으로 가톨릭에 반대하는 폭도들이 그를 와인통에 넣어 강에 던졌다 한다.

20세기 초까지 도박장과 매춘굴로 악명 높았던 곳이지만 지금은 시내풍경을 감상하는 최고의 전망대임.

언덕 중턱에는 성 겔레르트상이 있고 정상에는 시타델라 요새가 있다.

 

 

 

<마차시 성당>

13세기 왕궁을 건설한 벨러 4세에 의해 고딕양식으로 지어져 성모 마리아 대성당으로 불린다.

15세기 마차시 왕에 의해 뾰족탑이 증축되면서 마차시 성당으로 부름.

 

화려한 색상으로 시선을 끄는 졸너이제 모자이크 지붕과 성당 전체에 장식된

섬세한 조각작품과 성당안의 고딕양식과 헝가리 전통 양식이 가미된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성당 앞에는 부다페스트 최고의 명소 어부의 요세가 있다.

 

 

 

 

<어부의 요새>

1896년 건축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건축물.

옛날 어부들이 이곳에서 적의 침입을 방어한데서 유래했다

 

 

 

 

 

 

 

왕궁입구 정원에 있는

헝가리 민족의 상징인 전설의 새 투룰(turul) 조각상

 

 

 

<부다 왕궁>

부다페스트의 역사와 함께한 부다 왕궁은 13세기 몽고의 침입을 받은 후

13세기 후반에 벨러 4세에 의해 건설,현재 왕궁은 헝가리 중세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회화작품을 전시하는 국립미술관,박물관,유물전시,2만여 장서를 소장한

국립 세체니도서관등으로 사용중.

 

 

 

 

세체니 다리.

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하는 최초의 다리.

 

 

 

 겨울의 어느 하루.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을 만들수도 있고,

지나간 어제는 어쩔 수 없지만 오늘은 스스로 만들 수 있다...즐거움으로,행복으로.....

 

겨울이야기 3번째는 여행을 간다든가 영화를 본다는 설레임과,

영화를 보는 즐거움으로 마음의 치유(治癒.healing.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

가져 보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