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그리고 칸트....... ....그리고 동방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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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그리고 칸트....... ....그리고 동방삭 ...............
천량성
2022. 1. 3. 00:46
새로운 해는 뜨고
그것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한해의 획을 긋고
벌써 사흘이 되어간다.
이것을 세월이라하고 시간의 흐름이라 한다.
그나마 이렇게 구분지어 지니 현대문명이라 인식되어짐이 그낭 모든게 고맙다.
내가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어느정도의 길을 가는지 가늠 할 수 있는 거겠지.......
현대사회의 노예가 되어 밥벌이로 매일 두문불출하고 횡설수설 바쁘게 살아간다.
잠시라도 나를 위해 토닥이고 느끼며 살아야 하는데.......
빨간글씨의 휴일이면 그나마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고 무작정 걷는다.
검은글씨나 파란글씨의 날은 백척간두를 걷는 일이나 짜증나는 업무전화가 온다.
한시도 마음을 내려 놓을 수 없다.
은퇴하고 핸드폰을 불살라버리고 멍때리며 허허실실 살기 전까지는 .... ..
이것이 나의 업보인가...,..
오늘은 빨간글씨의 날.......
나자신을 자연의 콘센트에 코드를 꼽고 휴(休)한 마음으로 양재천을 걷는다.
황혼이 진다.
흔적도 없는 그리움이 내 주위를 방황하다 황혼을 따라 사라지고......
내일이면 또 여명과 함께 또 떠오르리라
내가 해탈하기 전까지는......
양재천의 칸트를 만나면 허허실실 웃음이 나올까.......
칸트가 말한 행복의 원칙을 행하면 즐거울까.......
첫째. 어떤 일을 할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할것.
세째.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것이다
칸트.......
결혼으로 여자는 자유로워지고,
결혼으로 남자는 자유를 잃는다.(칸트)
칸트는 젊은 제자들에게 결혼을 권유했는데......
아내를 선택할때는 현모양처의 자격 이외에 정렬적인 애정보다도
냉철한 이성에 따르며,미모보다 지참금을 생각하라.고 충고했다
돈은 미모나 매력보다오래가며 생활에 도움을 주고
유복한 생활을 해줄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칸트는 젊었을때 끼니도 거를 정도로 빈곤해서 그랬을거 같다.
양재천의 칸트형님.
양재천이 겨울을 맞아 화려해졌다
양재천과 탄천이 만나 한강으로 흘러가는데.......
탄천의 전설이 생각난다.
동방삭은 수명이 짪아 항상 걱정하는 아버지가 집에 시주하러온 스님한테 물으니 ,
저승사자가 동방삭을 잡으러올때 저승차사에게 후하게 베풀라해서,
밥도 많이주고 돈도주고 옷.신발등 융숭한 대접을 하니 저승차사가
명보담당자가 꾸벅꾸벅 조는사이에 동방삭의 수명이 30살밖에 안되는걸 3천살로
바꾸어서 3천살을 사는데 ........
동방삭은 3천살에 저승사자가 오는걸 알고, 변신술이 좋아 돌.나무.꽃으로 변신술을 하며
잡히지 않자, 저승의 규율이 깨어져 염라대왕의 분노로 저승차사들이 난리가 났는데......
그중 똑똑한 젊은처사가 탄천에 내려와 숯을 가지고 빨래를 하는데. 그 소문이 온나라에
퍼지게 된다.
어떤 젊은 놈이 탄천에서 숯을 빤다는 소문을 듣고 동방삭이와서
숯을 왜 빠는냐 묻자 젊은이는 *숯도 빨면 하얗게 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숯을 빨자.
동방삭이 껄껄웃으며
*내가 3천년을 살았지만 너 같은 놈은 처음본다* 고 박장대소하자
젊은 저승차사가 바로 동방삭을 잡아갔다는 믿거나 말거나한 잼난 유래가 있다
저 멀리 타워펠리스가 보인다.
한때는 강남의 최고가를 찍던 ......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던 타워팰리스.
지금은 .......
아주 아주 옛날 공자님께서는......
나는 낚시를 해서 고기를 잡지만 그물로 잡지는 않는다.
새를 잡아도 졸고 있는 새는 잡지 않는다. 했는데......
오늘의 화두로 고민해 봐야 할거 같다.
오늘도 내 인생의.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