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그 음식을 먹었을까 ?...............광릉불고기..........................
옥수동집에서 사무실인 압구정동까지는 전철역으로 한 정거장이고.
동호대교인 다리하나만 넘으면 되는데 아침 출근시간은 차가밀려
보통 15분정도 걸린다.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시간에 맞춰 출근하려는데
마눌이 이야기 한다.
이틀전 모임에서 한정식을 먹고, 몇시간 수다를 떨고 **바게트에서 커피와
쏘세지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었는데 알레르기 반응이 나와 몸이 가렵다며
금호동에 있는 피부과를 데려다 달랜다.
올때는 택시타고 올테니까.
이럴때는 지체없이 "콜" 하는건 상식일 것이다.
"바쁘니까 택시타고가" 라고 하는 순간
아침부터 시베리아가 되어 집전체가 얼어 붙어 버릴 것이다.
금호동 금남시장 근처 피부과는 직선거리로 1km 정도 거리다
시장안 칼국수집은 직원들과 일주일에 한번정도 가는
단골집이 있는데 보쌈과 칼국수가 맛있는 곳이다.
룰루랄라 병원앞에 내려주고 성수대교를 넘어가기전 마눌에게 전화가 온다.
"저기요,
병원이 오후부터 진료본다고 문을 닫았는데
멀리 안갔으면 돌아와서 집에 데려다 주면 안될까?"
아~~~ 아~~~
이럴때도 쿨하게 헤야한다.
알았어.
차가 막히지만 돌아서 가야하니 따뜻한 햇빛있는데서 기다려.
차는 성수대교쪽으로 우회전을 하려다 좌회전하여
왕십리 오거리에서 유턴하여 가는데 출근시간이라 차가 막힌다.
분명 마눌은 슬슬 짜증이 날것이다
역시나 그 와중에 마눌의 전화가 온다.
"저기요, 차가 많이 막혀서 시간이 걸리면 그냥 택시타고 갈께"
"아니야 금방 도착해 조금만 기다려"
마눌을 태우고 단호하게,근엄하게 한마디 한다.
"다음부터 어디를 가게 되면 미리 예약하던가,
확인전화를 꼭 하고 데려다 달라해"
이럴때 큰 소리 한번치는거지 언제 치겠는가.
아~~~ 아~~~
이세상 음식중에 먹어보고 최고 후회하는 음식이 있다는데
나는 그걸 왜 먹었을까............................
그 웨딩 케잌을.......................
밀리는 차안에서 이야기 한다.
가까이 있는 다른 피부과 가면 되잖아
거기에 데려다 줄께.
아니야
다른피부과도 있지만 거기는 돈벌이가 되는
코스메틱,피부미용등, 시술을 강요해서 싫어,
그리고 순**병원도 완죤 바가지 쒸우고 안좋아,
그런데 이곳은 안그래 오후에 택시타고 다시 올거야.
아~~~ 아~~~
그말에 나도 백배,천배 공감을 한다.
특히 치과치료를 받느라 여러군데를 다녀 봤지만 돈벌이에 급급해
멀쩡한 치아를 신경치료하고 크라운을 해야한다는둥,
웬만하면 임플란트 하라고 종용하는데
그때 마다 의사들에게 큰 실망을 했었다.
물론 사명감과 인간존중으로 하는 의사들이 더 많지만,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한결 같이 그런 경험을 했다 하니
씁쓸함에 자본주의를 곱씹어 본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개가 물어갔나 게가 물어갔나.............
고대그리스 원본이 아닌 1948년 "세계 의사협회" 에서 제정한
수정판인(제네바 선언)후 여러차례 개정된
"히포크라테스 선서" 의 전문은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써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
나는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여기겠노라
나는 인종,종교,국적,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하겠노라
나는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는 나의 자유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아~~~ 아~~~
집에서 사무실까지 거리가 1.7km. 차가 안밀리면 5분.
걸어가도 15-20분 걸리는 거리를 위대하시고 인민의 태양이신
마눌님 때문에 오늘 출근은 10.2km 운행했는데 52분이 걸렸다.
지금시간 이후 혹시 마눌이 전화와서
또 어떤 좋은 일이 벌어질까..........
두렵고도 설랜다.............
아~~~ 아~~~
내가 왜 먹었을까..........
그 웨딩케익을..........................................
이제는 맛있는 먹거리 이야기다.
남양주시 진접읍 팔야리
아는 지인이 팔야리에 전원주택에 살고있다.
1박 2일 초대받아 갔는데 저녁에 고기에 해산물을
참숮에 구워 이스리와 함께 맛나게 먹으며
밤 별들과 함께했다.
게으름으로 느즈막히 일어나니 근처에 맛집이 있는데
오전 11시부터 영업하니 가서 아.점을 먹자한다.
처음 먹어보는거라 소숯불고기.돼지숯불고기를 주문했다.
밑반찬은 기본 10가지 이상인데 그때 그때 계절별
재료로 하는데 모든반찬이 깔끔하고 맛있다
그중 최고는 된장찌게다.
소.돼지를 맛보니,
돼지불고기가 훨씬 맛이 좋다.
소불고기는 약간 퍽퍽하고 돼지고기가
더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
비빔막국수와 함께 먹는 것도 맛있다.
그곳을 갔다온 이후로는 2-3개월에 한번씩
휴일이면 가자고 하는데 오전 11시전에 도착하지
않으면 20-30분쯤 기다리는건 기본이다.
내 입장에서는 모처럼 휴일날 늦잠도 자고 게으름도
피우고 쉬고 싶은데 서울에서 진접읍 팔야리까지
가고싶지 않았었다
그때당시는 도로확장이 되지않아 1시간전후가 걸렸었다
하지만 와이프말을 잘들으면 만사가 편한 만고의 진리이니
싫은 내색 안하고 맛나게 잘먹고,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디저트와 커피까지 같이 마시는
삶의 지혜를 진즉에 터득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숯향이 나는 돼지불고기가 참 맛있어 가끔가는데,
그후 상계동과 도봉동에 분점을 내서 상계동을 갔었는데
지금은 문을 닫았고 도봉점은 영업을 한다.
주문은 한번만 받음 (대기손님에 대한배려)
술은 2인 1병.
돼지숯불고기(미국산) 200g. 11.000원
소 숯불고기(호주산 와규) 200g. 16.000원
비빔막국수(메밀100%) 10.000원
월요일 휴무.
얼마전 뒷풀이로 장충동 신라호텔과 반야트리호텔사이에
한국자유총연맹 건물 1층에 같은 상호를 쓰는 고기집이 있어 가봤는데
그곳도 맛이 좋다
임종이 다가온 부인이 남편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사랑해*
임종이 다가온 남편이 부인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고마워*
나는 너의 반이고,
너는 나의 짝이야.
그래서 반짝 반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