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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를 우유에 찍어서............................뷔페.......................
천량성
2022. 4. 30. 16:18
뷔페(영어.buffet)는 바이킹에 의해 시작되었다.
여러음식을 모아놓고 먹고 싶은 만큼 덜어 먹는데.
현대시대의 뷔페는 18세기 프랑스 황실에서 시작.
영국.러시아.독일황실등 유럽으로 널리퍼진후,
미국.중국황실까지 퍼졌다.
뷔페란 단어는
sideboard (주방에서 쓰는 작은 찬장 또는 식기)를 의미하는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다.
우리집 거실탁자 서랍에도 뷔페가 있다.
맛난 저녁먹고 쇼파에 파묻혀 꾸벅 꾸벅 졸다가.
뒹굴 뒹굴 게으름을 피우다 보면 갈증도 나고 배도 출출해 진다.
이때를 잘넘겨야 하는데 불쌍한 청춘은 꼭 먹어야 하는
자기 합리화를 만들고 거실 탁자 서랍에서 군것질거리를 하나 하나
꺼내놓아 뷔페를 만들고 시원한 삐루한켄을 들이키면 진시황제가 안부럽더라.
군것질거리를 보면 대충 연배(年輩)를 알 수 있다
이렇게 하루,이틀,사흘,나흘 먹다보면 문제가 있지만,
나는 절제할줄 아는 화이트칼라이니 어느순간 멈출줄 알고,
운동도하고 식이요법도 해서 살도빼고 건강할 수 있다고
자기 최면에 빠져 잘먹는다.
나의 뇌는 수십가지 자기합리화 및 핑계를 대며
먹는것에 대해 죄책감 없이 정당하게 먹으라 한다.
아주 옛날 엥겔지수가 높았는데 8남매인 우리가족은 찢어지게 가난했었다.
국민학교다닐때 도시락을 못싸가 빵배급을 받은적도 있고,
육성회비를 못내서 졸업장을 못받았던적도 있었다.
그때 제일 먹고 싶었던게 카스테라를 우유에 찍어 먹는 것과 전기구이 통닭이었다.
어떤 때는 군것질이 너무 하고싶어 밀가루를 후라이펜에 살살 볶아서
약한 갈색이 되도록 볶은후 설탕이 귀해 엄청 싼
사카린(설탕의 200-700배 정도의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을
넣어 미숫가루 대용으로 먹었었다.
못먹은거에 대해 한이 많아 스스로 돈을 벌기시작 할 때부터 엄청 먹어대기 시작해
배둘레햄이 나오고 미쉐린 타이어 하나를 배에 두르고 다니게 되니 힘들고.힘들어
뱃살을 빼기위해 많은 노력을 해서 정상으로 돌아와 힘이 넘치는 이팔청춘이 되었다
그 이후로도 몇번 먹는 유혹에 빠져 허리가
35인치까지 되었는데 .......
그 첫번째 유혹은.......
저녁12시까지 배터지게 먹어야 잠을 잤었다.
그때 저녁마다 먹었던게 에이스.맛동산이었다.
에이스는 고소하고 부드러워 계속당겨 한펙을 다먹는다
맛동산은 달콤한튀김에 땅콩이 발라져있어
달콤.고소.아사삭 씹는 맛이 최고다
그 두번째 유혹은......
아이스크림과 땅콩이었다.
아이스크림을 개봉해서 반만 먹어야지 다짐하지만
달콤.시원한 유혹에 빠져 한통을 순삭한다.
땅콩이란 녀석은 당해낼 수 없는 강적이다.
심심풀이 땅콩이란 말이 있듯이 심심풀이로 손댓다가
고소함에 엄청먹게 되는 마약같은 땅콩이다.
거기에 삐루까지 한잔하면 볼짱 다 본다
최고로 맛있는 땅콩은 제주도 우도의 이주 쪼그마한 땅콩이다
엄청고소하고 맛있다
그 세번째 유혹은.......
고구마형과자와 콜라의 유혹과
켄맥주와 쥐포의 유혹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사먹을 수 있는 시원한,
목넘김이 좋은,
맥주 한 모금과,
MSG가 듬뿍 들어간 달달하고 짭쪼름한
쥐포는 계속해서 맥주를 마시게해 살찌는데 일조를 한다
센베과자.소라과자.크림빵.카스테라.쫀득이
달고나.라면땅.주사위뽑기.달고나.번데기(돌림판에 찍기)
그리고 엿장수는 나를 키워주었던 추억의 먹거리들이다
그 먹거리는 맛도 좋지만,
추억을 음미하는 맛이 있으며 세월의 아름다운 기록이며 기억이다.
지금도 전철역이나 노점에서 센베과자를 보면 잠시 머물게 된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밤.
흔들리는 나뭇가지.
센베과자 한 봉지,
식을까봐 가슴에 안고 아버지는 이쁜집으로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