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이를 토닥이는 느낌의
봄비가 토닥거리며 내리고 있다.
더 많은 봄꽃을 피우기 위함인지
아님 꽃잎을 떨어트려 잎의 무성함과 씨앗의 잉태를
위함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우리앞에 봄비가 내린다.
어제도 그제도 잛으막한 짜투리 시간을 내어
가까운 지인들과 이스리 한잔하며 흘러가는 이런 저런
통속적인 이바구를 나누며 어둔밤을 밝게 비추웠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지천명(知天命)이 지나서도
훌륭하고 큰일을 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지만
나이들수록 꿈이 작아져야만 더 행복해진다는 말을
스스로 위안과 합리화를 시키는지 모르겠다.
지천명(知天命) 이라 함은 하늘의 뜻을 아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인데 그것이 묘연하여 하늘만 쳐다본다.
지지자(知之者) 불여호지자(不如好之者)
호지자(好之者) 불여락지자(不如樂之者)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논어에서 말하는 이 문구가 학문을 두고 비유를 했던
일반적인 삶을 비유했던 작금의 나에게는 아무런 관계없이 가슴에 와 닿는다.
아는것도 좋고 좋아하는 것도 좋지만
진정으로 즐길줄아는 그런 나이고 싶다.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고 싶다.
출처 : 4050서울산악회
글쓴이 : 현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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