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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바람이 되어

천량성 2010. 7. 27. 16:35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습니다.

나는 잠들지 않습니다.

 

나는 천의 바람,천의 숨결로 흩날립니다.

나는 눈 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입니다.

나는 무르익은 곡식 비추는 햇빛이며

나는 부드러운 가을비입니다.

 

당신이 아침 소리에 깨어날 때

나는 하늘을 고요히 맴돌고 있습니다.

나는 밤하늘에 비치는 따스한 별입니다.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습니다.

나는 죽지않습니다.

 

작자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