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느끼는 행복의 양에도 한계가 있고,
최고의 행복 조차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별로 행복하게 느껴지지 않듯이,
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절망에도 한계량이 있는 모양이고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 불행한 사람들도 어떻게든 살아가기 마련이고
사람이면 누구나 다 메고 다니는 운명자루가 있고 그 속에서 저마다
각기 똑같은 수의 검은 돌과 흰 돌이 들어 있는데
검은 돌은 불운.흰 돌은 행운을 상징 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이 돌들을 하나씩 꺼내는 과정인데
어떤때는 예기치 못한 불운에 좌절하여 넘어지고,
또 어떤 때는 크든 작든 행운을 맞이 하며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작은 드라마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지금 불행한 사람은 본인의 운명자루에서 검은 돌을 몇 개 먼저 꺼낸 것이고,
이제부터는 남보다 더 큰 행복이 분명히 올것이고
또 하나,
로키산맥 해발 3,000미터 높이에 수목 한계선 지대가 있다고 한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너무나 매서운 바람 때문에 곧게 자라지 못하고
마치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듯한 모습을 한 채 서 있다.
눈보라가 얼마나 심한지 이 나무들은 생존을 위해
그야말로 무릎 꿇고 사는 삶을 배워야 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꿇은 나무로 만든답니다.
어제 읽은 장영희 교수님의 에세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에서 장영희교수가 불행에 빠진 제자에게 보내는 글입니다.
그 글을 읽고 가슴에 와 닿는 그 무언가가 있어 올렸습니다.
나태해지고 게을러 지는 나의 영혼이 싫어지는 이 즈음에
작은 돌파구를 열어 보는것 같습니다
누구나 다 메고 다니는 운명자루에서 평생 흰 돌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작은 것에 만족 할줄 알고(소욕지족 ; 小欲知足) 사는 삶이 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