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어둠이 내린지 얼마나 지났을까.
또 하루의 끝자락에서 마음 둘곳 없이
흘러 다니는 마음과 생각이라는 놈을 무었으로 달래야 하나.
가끔씩 주체 못하도록 마음과 생각이
지독한 자갈밭을 헤멜때가 있다.
쓰디쓴 술한잔으로 달래야 하나,
아님 혹독한 운동으로 달래야 하나.........
조금만 더 이성(異性)과 감성(感性) 깨어 있지 않다면 좋으련만
나의 이성과 감성은 아이큐로 따지면 200은 되는가 보다.
""자유롭고 싶다.""
나의 온몸을 감싸고 있는 인연의 끈과
덕지 덕지 붙어있는 가식의 가면과
물질의 고통에서 해탈하여 영원한 피안으로 가고 싶다.
""움직이고 싶다.""
뼈마디 마디 마다 눌러 붙어 있는 게으름과
깨끗하지 못한 마음의 관절을 치유하고
멀리 멀리 아틀란티스나 유토피아에 가고 싶다.
""보고 싶다""
그냥 이해타산 없는 친구, 선,후배 그리고
나의 머리와 심장에 엔돌필은 돌게해줄
인생의 선인을 만나 보고 싶다.
""날고 싶다""
아무 이유 없이 날고 싶다.
내한쪽 날개에 자유로운 영혼을 끼고
다른쪽 날개에는 무색 무취의 마음을 끼고
훨훨 날고 싶다.
오늘은 어떤 행복을 느꼈는가.
또 내일은 어떤 즐거움을 느끼는가.
이 놈의 마음 만 비울 수 있다면
내 영혼을 마녀에게 줄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