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심불경(水流心不競) 이라는 말이있다.
"물은 흘러도 서로 빠름을 다투지 않는다." 라는 뜻이다.
굽이굽이 흘러가는 물을 보면서
서로 다투고 서두르는것이 헛되다는것을 깨닫고
복잡한 현실속에서 다투고 서두름을 배재해야 하겠다.
우리는 항시 무었인가에 쫒기며 살아가고있다.
나 역시도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운전하고
서둘러 밥을 먹고 서둘러 걸어간다.
마음은 항상 남들 보다 더 많음을 바라고
남들보다 더 잘해야만 마음의 위안을 받는다.
그것만이 살아가는 이유가 아닐진데 말이다.
그러다 가끔,
아니지!
내가 왜?
무었 때문에 여유도 없고
서두르지 하며 여유를 가져보곤한다.
그래서 나의 진정한 꿈은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진정 마음을 비울 수 있을 때는 임종이 가까울 때가 아닌가 생각하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나지만
항상 0.00000000000001% 라도 비우려 노력한다.
운재의구지 (雲在意俱遲) 라는 말이있다.
"구름은 있어도 서로 뒤지려 한다"
"구름이 더디게 흘러가니 내 마음도 여유롭고 느긋하다"
하늘을 보며 유유자적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여유있는
느림의 미학을 닮고져한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왜 느림이 미학인지 다시한번 새겨볼 따름이다.
서로 빠름을 다투지 않고,
때로는 느림의 마음을 느끼고 싶다.
***** 바람이 스치듯 지나가는 비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