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몇번씩 하늘을 보는 버릇이 있다.
언제 생긴 버릇인지 몰라도 요즘은 더 많이 하늘을 올려다 본다.
하늘을 보면 하늘님이 나의 일을 잘되게 해줄까?
아님 나의 마음이 조금은 여유롭고, 마음이 비워질까?
하늘님과 우문현답 ( 愚問賢答 ) 을 주고 받는다.
"""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은 있어도 서로 뒤지려 한다 """
라고 말하는 운재의구지 ( 雲在意俱遲 ) 를 되새기며
또 한번 하늘을 올려다 본다.
구름은 있어도 서로 뒤지려 하고
구름이 더디게 흘러가니 내마음도 여유롭고 느긋하다. 라는
선인의 말씀이 아니라도 느림의 미학을 느끼고 싶다.
자기나이의 시속에 맞줘 지나가는 세월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