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始有終.............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다................
그렇게 자연의 이치에 따라 계절의 끄트머리에 서 있다.
한해의 초입이 뒤돌아 보면 잡힐듯 한데 한해의 끝자락에서
눈을 보며 가슴않이를 하고 있다.
입안에는 말이 적고,
마음에는 일이 적고,
배 속에는 밥이 적어야 한다.
이 세가지 적은것이 있으면 성자도 될수있다는 법정스님의
가르침은 오래전에 머리속 한구석에 쳐박아 놓고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유난히도 많이 번뇌하고 고뇌하며 조금이라도 마음을 비우며
살아가려 해도 미천한 머리와 마음은 통속적인 욕심과 유혹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가 보다.
" 내마음 외에 바꿔야 할것은 아무것도 없다" 는 진실도,
"들꽃이나 잡초는 아무데서나 피어나지만 자기 방식데로 참되게 살아가고
아무렇게나 살아가지 않는다" 는 진실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나 자신..............
여기 까지의 마음을 오늘에 띄워 보내고,
有終有始................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다..................
새로움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磨斧作針 (마부작침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내려 놓는다.
눈오고 바람부는 이 겨울에..............
喫 茶 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