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에 이런 말이있다.
"" 굽은 나무가 산을 지킨다 "" 는말.
볼품없고 굽은 나무가 오래 산을 지키는 것은
목수가 탐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
잘 생기고 곧은 나무는 목재로 잘려나가 쓰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능력이 지나쳐 오히려 화를 당하는 경우는
우리 주변에도 많이 일어나고 경험하는 일이다.
사람이 그 장점으로 인하여 죽음을 재촉한다는 옛말이 있다.
제일 예리한 송곳이 먼저 부러지고,
제일 잘 드는 칼이 먼저 닳아 없어지며,
물맛이 제일좋은 우물이 먼저 말라버리는 이치와 같다.
아무리 좋은 장점이라도 잘못 사용하면 다치게 되는 이치다.
그러므로 자신을 낮추고 덕을 쌓는 일이 중요하다.
꽃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가지 못한다.
꽃향기가 바람을 거슬러 간다면 그건
살아가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
바람이 불면 부는데로 굽은 나무는 굽은데로
각자 자기의 본분과 인생이 있다.
그 인생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많이 많이 행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