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거미가 밀려온지 서너시간이 지나니
뱃속에서 무언의 신호를 보낸다.
무었이든 좀 넣어 달라고
2일날 파주 친구네 식당 텃밭에서 케온 호박 고구마를 깍고
찐밤과 함께 직접 담근 오미자 술을 마시니 기분이 착 가라앉는다.
가을을 느끼는 거겠지...........
이제 태어난지 56일된 이쁜 강쥐 체리와 딸기가
발밑에서 아우성을 친다, 자기들도 먹겠다고 올라오지도 못하는
높이의 쇼파로 쉴새없이 점프를 하며 앙앙거린다.
귀여운 녀석들..........
찐밤을 주고 고구마를 큼지막하게 잘라 던져주니 조용하다.
( 왼쪽 옷입은것이 딸기 오른쪽이 체리. 견종 ; 말티즈 )
체리는 태어난지(2012년 8월 7일 출생) 50일 부터 대,소변을 가려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마눌이 이쁘다고 끼고 살고, 딸기는 가끔씩 대,소변을 엉뚱한 곳에 실례하기도 하고
아침일찍 부터 짖어대니 찬밥신세가 되었지만 나는 딸기를 더 이뻐한다.
(체리)
(딸기)
이제는 하루에 3번 밥을 주니 한결 키우기가 수월해 졌는데
잠을 자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많아지니 혹시 놀다가 다치지 않나, 어디 구석에 쳐박혀 못나오나
둘이 심하게 싸우나 감시해야 하니 더 신경이 쓰이지만
그 모습 자체 만으로도 입가에 미소짓게 만드니 마음이 여유롭게 되고,
순수한 녀석들을 보며 머리와 마음이 정화가 되고 많은 위안이 받고 있다.
예전에 16년을 키웠던 해리도 서로에게 많은 위안과 행복을 주었었지만
지금은 엄마인 별이와 딸들 체리와 딸기한테 세곱절로 위안과 행복을 받고 있다.
딸기,체리의 엄마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