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옆을 남기고 떠난 가을..........
한동안 낙옆을 밟는 호사를 누리고
달콤한 가을과의 데이트를 즐겼었는데..............
이제 겨울을 남기고 떠났다네...............
영원한 이별이 아닌 내년을 기약하며 자기 밑둥에 거름이라는 양분으로 스며들었네.......
그 작은 사랑의 몸짓과 손길을 받은 나무는 거목으로 다시 태어난다네.............
들꽃은 아무데서나 피어나지만 아무렇게나 살아가지 않고,
태산은 한줌의 흙을 가리지 않고 큰 강이나 바다는
세세한 흐름을 가리지 않듯이 우리 또한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야 한다네...............
막걸리에 낙옆 띄어 가을을 삼켜버린다네...............
뼛속까지 가을을 각인하기 위해............
그렇게 또 한번 나의 가을은 떠나갔다네.............
또 다른 거목으로 만나기 위해..............
지금 내가 할수 있는것은 눈색깔은
바꿀 수 없지만 눈빛은 부드럽게 눈웃음으로 바꿀 수 있고,..................
입크기는 바꿀 수 없지만 입모양은 미소로 웃을 수 있고,.............
세상을 아름답게 치장할 수 없지만 나무하나 꽃한송이는 심을 수 있고,..................
내 일이 아니지만 같이 아파해줄 수 있는 사랑이 있는한
나는 행복할 수 있다네.....................
"지금 이 순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유죄다." 라는 말이 있듯이 가을을 사랑했고
이 겨울도 사랑할 것 이라네.....................
운이 좋은 사람은 말뚝을 박아도 그것이 레몬나무로 자란다 는 말을 되네이며
새털같이 많은 어느 하루의
아침에 출근을 한다......................
蘭生幽谷, 不爲莫服而不芳 ;
舟在江海, 不爲莫乘而不浮 ;
君子行義, 不爲莫知而止休
난생유곡, 불위막복이불방 ;
주재강해, 불위막승이불부 ;
군자행의, 불위막지이지휴.
난초는 깊은 골짜기에 살며, 쓰이지 않는다고 향기를 안뿜지 않으며,
배는 강이나 바다에 있으면서, 타주지 않는다고 안뜨지 않는다.
군자는 올바름을 행하면서, 알아주지 않는다고 멈추거나 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