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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멘토는 어디에...(멘토링.멘토.백락.헤르만 헤세.수근이불견.기복염거)

천량성 2012. 12. 13. 16:57

까만 어둠이 내린지 얼마나 지났을까.

또 하루의 끝자락에서 마음 둘곳 없이

흘러 다니는 마음과 생각이라는 놈을 무었으로 달래야 하나.

 

가끔씩 주체 못하도록 마음과 생각이

지독한 자갈밭을 헤멜때가 있다.

쓰디쓴 술한잔으로 달래야 하나,

아님 혹독한 운동으로 달래야 하나.........

 

이성(異性)과 감성(感性)이 깨어 있지 않다면 좋으련만

나의 이성과 감성은 아이큐로 따지면 200은 되는가 보다.

 

""자유롭고 싶다.""

나의 온몸을 감싸고 있는 인연의 끈과

덕지 덕지 붙어있는 가식의 가면과

물질의 고통에서 해탈하여 영원한 피안으로 가고 싶다.

 

""움직이고 싶다.""

뼈마디 마디 마다 눌러 붙어 있는 게으름과

깨끗하지 못한 마음의 관절을 치유하고

멀리 멀리 아틀란티스나 유토피아에 가고 싶다.

 

""보고 싶다""

그냥 이해타산 없는 친구,  선,후배 그리고

나의 머리와 심장에 엔돌필은 돌게해줄

인생의 선인,멘토 를 만나 보고 싶다.

 

""날고 싶다""

아무 이유 없이 날고 싶다.

내한쪽 날개에 자유로운 영혼을 끼고

다른쪽 날개에는 무색 무취의 마음을 끼고

훨훨 날고 싶다.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또 내일은 어떤 희망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이 놈의 마음 만 비울 수 있다면

내 영혼을 마녀에게 줄수도 있다.........

 

예전에 많이 힘들고 지쳤을때 스스로에게 쓴 글이었는데

가끔씩 무기력한 게으름과 갈등과 번뇌에 쌓여 지낼때가 있다.

이럴때 나를 이끌어 줄수 있는 멘토나 선각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깜깜한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이 되어 인도해 줄 멘토를 갈구하게 된다.

 

 

멘토링(mentoring)이란 원래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겸비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1:1로 지도와 조언을 하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말로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멘토(mentor)라고 하며 조력을 받는 사람을 멘티(mentee)라고 한다.

 

(멘토의 유래)

옛날 트로이 전쟁때 그리스 연합국 중에 소속돼있던

'이타카'국가의 왕인 오디세우스가 전쟁에 나가면서

자신의 어린 아들을 친구에게 맡겼다.

 

왕의 아들을 맡은 친구 '멘토'는 왕의 아들을

친아들처럼 정성을 다해 훈육하면서 키웠다.

 

왕의 친구는 왕의 아들에게 때론 엄한 아버지가 되기도 하고

때론 조언자도 되고 자상한 선생도 되어서

아들이 훌륭하게 성장하는데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커다란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충실히 잘 감당했다.

 

10년 후에 오디세우스 왕이 트로이 전쟁을 끝내고 다시 돌아왔을 때

왕의 아들은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게 성장되어 있었다.

그래서 오디세우스 왕은 자신의 아들을 그렇게 훌륭하게

교육시킨 친구에게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역시 자네다워! 역시 '멘토(Mentor)다워!' 라고 크게 칭찬해 주었다."

그 이후로 백성들 사이에서 훌륭하게 제자를 교육시킨 사람을 가리켜

'멘토'라고 불러주는 호칭이 유래 되었다.(출처 ; 위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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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염거(驥服鹽車) 라는 말이 있다.

 

기복염거란?

伯樂(백락)은 周(주)나라 때 사람으로

말을 감정하는데 도가 튼 名人(명인)이었다.

그가 훌륭한 말이라고 판정해 버리면 그 말 값이

하루아침에 열곱절은 쉽게 뛰었다.

 

그래서 伯樂一顧(백락일고)라는 말이 생겼다.

명마가 백락을 만나 세상에 알려진다는 뜻으로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제 아무리 천리마라해도 백락을 만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唐(당)나라 때의 명문장가 韓愈(한유)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상에 백락이 있고 나서 천리마가 있게 마련이다.

천리마는 언제나 있지만 백락은 항상 있는게 아니다.

그러니까 비록 명마라도 백락의 눈에 띄지 않으면

하인의 손에 고삐가 잡혀 끝내는 천리마란 이름 한 번 듣지 못하고

보통말들과 함께 마구간에서 죽고 만다"

그런 백락이 어느날 긴 고갯길을 내려 가다가
명마 한 마리가

소금을 잔뜩 실은 수레를 힘겹게 끌고 오르는 것을 보게 되었다.

분명 천리마인데 이미 늙어 있었다.

무릎은 꺾이고 꼬리는 축 늘어졌고 소금은 녹아내려 땅을 적시고 있었다.

무슨 사연이 있어 천리마가 이 꼴이 되었는가.

 

천리마도 백락을 보고는 '히힝' 하고 슬픈 울음을 울었다.

명마로 태어났으면서도 천한 일을 하고 있는 게 서러웠던 것이다.

백락도 같이 울면서 자기의 비단옷을 벗어 말에게 덮어 주었다.

천리마에게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백락의 마음인들 오죽 아팠을까.

천리마는 땅에 엎드려 숨을 몰아쉬다가 다시 고개를 들어 크게 우니

그 소리 하늘에 사무치더란 것이다. 이래서 '驥服鹽車'란 말이 나왔다.
(출전 ; 戰國策)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능력과 실력이 보통이상 또는 상위권에

속한다고 생각하며 시대를 잘못 태어났고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해서 이렇듯 힘들게 살아간다 생각한다.

 

시대에 맞게 태어나고 적성에 맞게 일한다면 재벌은 아니라도 조그만

중소기업 정도는 운영하고, 존경받으며 살거라 생각한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다.

 

이렇듯 착각하며 살아갈때, 삶이 고달프고 힘들때,

내 곁에 있는 시간마져도 다스리지 못하고 부담스럽고 괴로울때,

정신적,물질적으로 힘들때 백락이 곁에서 멘토가 되어 준다면

승승장구 하리라 생각하며 나의 멘토여,나의 백락이여 어서 오소소.......  

 

"그러나 자기 길을 걷는 사람은 누구나 영웅입니다" 라고 말한

헤르만 헤세의 말처럼,

 

눈썹이 눈에 제일 가까이 있지만

잘보이지 않는다(雖近而不見 ; 수근이불견)는 부처님 말처럼,

 

살아가는 법과 행복의 즐거움은 언제나 가까이 있는 것이다.

찾으면 보일것이고 느낄것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근면하면 자기 길을 찾아 나갈것이고

나아가서는 또 다른 누군가의 멘토가 되고 백락이 될것이다.

 

 

終身行善    善猶不足  (종신행선 선유부족) 

一日行惡    惡自有餘  (일일행악 악자유여).명심보감

 

일생동안 선을 행할지라도 선은 오히려 부족하며

하루동안 악을 행할지라도 악은 그대로 남아 있느니라.

 

< 유 머 >

하루는 마누라가 외박을 하고 들어 왔다.

화가난 남편 "어디서 자고 들어온거야?"

"으~응 ,친구 경숙이 남편이 죽었다고 해서"

 

남편이 확인을 해보니 그 남편은 살아 있었다.

"경숙씨 남편이 살아 있다는데 왜 거짓말을 해?"

 

그러자 마누라 하는 말

"아니 친구 남편 거시기가 죽엇다고 해서 살려주고 왔어요."

 

그소리를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남편이 난리를 쳤다.

그러자 마누라 왈

"당신도 걱정 말아요,

당신 거시기가 죽으면 경숙이가 살려준다고 했어요."

 

남편 ; 고~~~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