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정기산행 횡성 어답산 가는길.
길용이가 찬조해준 이쁜 티셔츠를 입고 찰칵.
재웅이가 핑크색을 골라 입는데 좋아 보여 나도 큰맘먹고
핑크색을 선택했는데 어때 뽀다구가 나는겨?
2013년 5월 5일 양평 부용산에서 등산하며 필요할때
쓰라고 길용이가 하나씩 선물해준 귀엽고 아주 작은 칼.
가끔 산에 가서 유용하게 잘쓰고 있지.
7월 14일 괴산 도명산 가는데 비가 많이 온다고 일부러 괴산까지
찾아와 비맞지 말라고 우비하나씩 챙겨준 마음씨 착한 길용이.
우리 모두는 그를 참 좋은 친구라 생각한다.
어디서든 몸을 낮줘 싱글 벙글 궂은 일을 맡아서 한다.
삶을 살아가는데 마중물같은 친구다.
길용이가 친구들을 위해 뒷치닥거리나 허드렛일 하는걸 보면
인생은 축제처럼,
일을 놀이처럼,
사랑을 꽃처럼 하는 친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향원익청 (香遠益淸) 이란 말이 있다.
가까이 가면 진하게 느껴지는게 향기이고 멀어질수록 맑아진다.
가까이 가면 향기가 진하지만 꽃의 아름다움을 잘 못본다.
멀리 떨어져 보면 그 사랑과 아름다움은 점점 더 선명해진다.
유약무 실약허 (有若無 實若虛),
있어도 없는듯 하고 가득 찼어도 빈듯이 행동한다 는 뜻인데
허허실실 즐기며 살아가는 친구라 생각한다.
친구들아 모여라~~~
길용이하고 말뚝박기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