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신분상승,
지위의 수직상승 등을 생각하거나 꿈꿀때 사람들은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를 생각하게 된다.
건축가,기술자,발명가인 이카루스 아버지인 다이달로스는 조카가
톱을 발견하여 자기보다 더 유명해지자 신전위에서 떨어뜨려 죽인 죄로
아들인 이카루스와 함께 크레타섬에 쫒겨가 미노스왕의 명령으로
미궁(迷宮.迷路)을 만든다.
크레타섬을 다스리는 미노스왕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저주를 받아 부인인 파사파에와 황소와의 수간(獸姦)으로
낳은 인신우두(人身牛頭 ;사람몸에 황소머리)인 미노타우르스가
사람들을 잡아 먹자 미궁에 넣고 아테네의 소녀 7명과
소년 7명을 제물로 바쳐 미로를 찾아 다니며 먹고 살게 했다.
이때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는 자국의 국민이 잡혀가 제물로
바쳐져 목슴을 잃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직접 제물로 자청해
크레타섬에 갔는데 미노스왕의 딸 아라드네공주와 사랑에 빠지자
이를 알게된 왕이 테세우수를 미로에 가둔다.
슬픔에 빠진 아라드네는 다이달로스에게 부탁해 미궁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알게되고 테세우스에게 칼과 실타래를 주어 괴물 미노타우르스를
죽이고 재물로 바쳐진 소년,소녀를 구해 실타래에서 풀린 실을 따라
미로에서 나오는데 성공한다.
이것을 아라드네의 실 이라 하여 어려운 문제를 푸는 실마리의 뜻으로 쓰인다.
다이달로스는 미노스왕의 부인바람을 피우다가 걸려 자기가 만든
미궁에 아들인 이카루스와 함께 갇히게 된다.
기술자이고 발명가인 다이달로스는 새의 깃털을 모아 날개를 만들어
아들인 이카루스에게 주며 다음과 같이 당부한다.
너무 높게 날아 태양근처에 가면 밀랍이 녹아 떨어져 죽을 것이고
너무 낮게 날면 바다의 수증기로 인해 깃털이 젖어 날수 없으니
태양과 바다의 중간을 날아야 한다.
그러나 이카루스는 섬을 탈출하여 어느 정도 아버지를 따라
날다가 자신감이 생기자 태양을 향해 높이 오르다 밀랍이 녹아
바다에 떨어져 죽고 만다.
이카루스가 떨어져 죽은 바다를 이카리아해(海)라 불렀다.
이카루스를 보고 인간의 욕망과 수직으로의 상승,출세를
꿈꾸는 사람들의 교훈이 되기도 하고,
반면교사(反面敎師) ; 본이 되지 않는 남의 말이나 행동이 도리어
자신의 인격을 수양하는데 도움을 주는 경우를 이르는 말.)
로 삼기도 한다.
동양에는 항룡유회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항룡유회(亢龍有悔) 항룡이 되면 후회한다는 말로 주역에 나오는데
잠룡(潛龍) 은 물 밑에서 덕을 쌓으며 때를 기다리고,
현룡(現龍.見龍) 은 드디어 땅위로 올라와 덕을 베풀고 처신을 잘하여
군주의 신임을 받고,
비룡(飛龍) 은 하늘로 힘차게 나는 용인데 제왕의 위치에 오르고
훌륭한 신하들이 보필하게 되는데,
이렇게 최고의 경지에 이른 용이 항룡(亢龍) 이다.
하지만
성자필쇠(盛者必衰 ; 융성한 것은 반드시 쇠퇴한다.)
물극즉반(物極則反 ; 만물이 극에 차면 기운다.) 이라
최고의 지위에 올라가게되면 교만하게 되니 이것을 항룡유회라 한다
이를 두고 공자(孔子)는
너무 높이 올라가 존귀하나 지위가 없고,
너무 교만하여 민심을 잃고,
남을 무시하므로 보필을 받을 수 없다.
고로 항룡(亢龍)에 이르면 후회(有悔)한다 고 했다.
교만하지 않고,독선적이지 않고,베려하고,봉사하고 덕(德)을 쌓으면
항룡유회가 되지 않겠지만 기존의 대통령들을 보면 저절로 항룡유회가 생각난다.
< 오 누 이 >
57번 버스 타고 집에 오는 길
여섯 살쯤 됐을까 계집아이 앞세우고
두어 살 더 먹은 머스마 하나이 차에 타는데
꼬무락꼬무락 주머니 뒤져 버스표 두 장 내고
동생 손 끌어다 의자 등에 쥐어 주고
저는 건드렁 손잡이에 겨우 매달린다.
빈자리 하나 나니 동생 데려다 앉히고
작은 것은 안으로 바짝 당겨 앉으며
"오빠 여기 앉아" 비운 자리 주먹으로 탕탕 때린다.
"됐어" 오래비 자리는 짐짓 퉁생이를 놓고
차가 급히 설 때마다 걱정스레 동생을 바라 보는데
계집에는 앞 등받이 두 손으로 꼭 잡고
"나 잘하지" 하는 얼굴로 오래비 올려다본다.
안 보는 척 보고 있자니
하, 그 모양 이뻐
어린 자식 버리고 간 채 아무개 추도식에 가
술한테만 화풀이하고 돌아오는 길
내내 멀쩡하던 눈에
그것들 보니
눈물 핑 돈다. (김사인)
* 깊이가 없는 높이는 바람에 쓰러진다.
* 승리하는 것은 1등을 뜻하는게 아니라
예전보다 더 잘했다는 뜻이다.
오늘도 잘살은 하루가 되어야 겠다.
자하(子夏)가 거보의 재상이 되었을때 정치에 대해 공자께 물으니
공자왈(孔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卽不達 見小利卽大事不成
(무욕속 무견소이 욕속즉부달 견소이즉대사불성)
서두르지 말고 작은이익에 한눈팔지 말라.
서두르면 성공하지 못하고 작은이익에 한눈팔면 큰일을 이루지 못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