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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스렌지.........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

천량성 2017. 11. 21. 23:28

오늘 저녁은 혼자 해결해야 한다.


이쁜 강쥐 3녀석들 저녁도 챙겨줘야 한다


일때문에 인천에간 마눌은 밤 12시쯤 들어 온단다.


 


퇴근후 낙(樂)을 즐기려 사우나에 간다.


뜨거운 탕에 들어가면 온 몸이 노근노근해지며 등에 달라붙은 곰이 사라진다.


 


일주일에 한번 세신(洗身)을 하는데 값이 1만 5천원,


거기에 5천원을 더 주면 등과 목부분을 안마해준다.


나의 유일한 작은 사치(奢侈)이다.


 


등에 업고있던 피로한 곰을 떨쳐버리고 집에와 라면을 끓여 먹으려


가스렌지를 켜니 따다다다,  따다다다,  불꽃이 계속 튀는 것이다.


당황해 얼른 불을 껐어도 계속 따다다다 불꽃이 튀는데


가스렌지가 터지거나 불이 나면 어떻게 하나 식은땀이 줄줄흐른다.


 


정신을 차려 119에 전화를 하려는데 문뜩 불꽃이 튄다는 것은 분명


전기가 공급되니 전기코드를 찾아 빼면 될거 같은 생각이 든다.


 


씽크대 서랍과 문을 열어봐도 코드가 보이지 않는다.


공포와 분노게이지가 뚜껑이 열릴때쯤 마지막으로 씽크대바닥을 막아놓은


판넬을 뜯어보니 코드가 있어 얼른 빼는것으로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


 


온몸에 땀이 흘러 축축해졌고 나의 멘탈도 탈탈 털리며 머리가 지끈거린다.


참 오래 사용했다


14년을 썼으니 고장날때도 된거 같다.


예전부터 가스렌지상태가 안좋으니 전기렌지로 바꿔달라 했었다


요즘은 친구들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전기렌지를 쓴단다.


 


조리할때 유해가스가 덜 나오고 집안 온도도 별로 올라가지 않아


여름에 더욱 좋아 전기렌지가 대세란다.


다음날 하이마*에 가서 1백7십만원인데 행사할인에 특별할인,


그리고 카드할인까지 해서 7십5만 9천원에 구입을 했다.


 


똑똑한 마눌은 이 여세를  몰아 이마*에 가서 생필품을 사야 한단다.


그곳에서 또 20여만원을 당당하게 긁고왔다.


이런걸 쿨하게, 스피드 하게 처리해줘야 대접받는걸 다들 알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텔레비젼,


14년을 사용한 명색이 벽걸이지 가끔 화면의 반이 검은색이 되어


볼수가 없는데 1-2분정도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 온다


고맙게도 자가치료 기능이 탑제 되어 있는지 요 몇개월은 아주 잘나오고 있다.


 


냉장고는 이 녀석은 어떤가.


이 녀석도 14년을 써왔고 아직도 쌩쌩하게 쓰고 있는데 이름의 지펠이라 하였더니


하이마* 직원이 요즘은 그런단어 안쓴다고 하며 우리보고 대단하신 분들이라 한다.


 


선풍기,믹서기등은 기본 20년을 쓰니까 고장이 나고,


이불도 10년이상 덮으니 테두리가 뭉개진다.워낙 세탁을 자주한다.


오래쓰는 이유가 처음 구입할때 좋은걸 사는 마눌의 고집이 한목했을 것이다.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 먹는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며


큰숨 한번 몰아쉬고 집에 오는데 마눌이 이야기 한다.


얼마전 티브이방송에 나왔는데 옥인동.효자동.체부동쪽인 서촌(西村)에서


족발집을 하는 부부가 가게월세로 400만원을 냈는데 서촌이 뜨고 사람들이


몰리며 장사가 좀 되니까 주인이 월세를 1천 3백만원으로 올렸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도저히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주인과 법정싸움까지 갔지만


패소하여 점포명도 날에 강제집행명령(집다리)을 하러와 강제로 내쫒는데


세입자가 못나간다 버티다가 손가락 4개가 짤렸는데 2개는 붙였는데


나머지는 안되었다고  불쌍하다고,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있냐고 흥분을 한다.


 


조물주보다 높은게 건물주라 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너무한것 같다.


월세를 500-600만원으로 올리면서 서로 합의 했으면 좋으련만


한번에 1천 3백만원을 올려달라 하는지 너무한 처사라 생각한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것 같은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쉽지 않아


그렇게 흘러가야 하는 시대적 흐름인가 보다


 


이런 현상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이라 한다.


1964년 영국의 사회학자 루스 클래스가 처음 사용한 개념이다.


          "신사 계급,   상류 사회,   신사 사회의 사람들" 을 뜻하는


           gentry 와 fication 의 합성어다.


 


중상층 이상의 계층이 비교적 빈곤 계층이 많이 사는


정체 지역에 진입해 낙후된 구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으면서


기존의 저소득층 주민을 몰아내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최근에는 외부인이 유입되면서 본래 거주하던 원주민이


밀려나는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다.


 


압구정로데오.신사동 가로수길,홍익대하교 인근,


경복궁역옆 서촌 그리고 북촌,성수동 이태원 경리단길등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별지역으로 구분하여 관리하고서로 상생할 수 있게


공무원과 건물주와 임차인간의 협의체 구성.재계약시 임대료 상승분을 10%이하로 억제.


대형 프렌차이즈 입점을 제한하여 소상공인 보호.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가 들어오면 과대한 임대료 상승요인이 됨)


공공기관이 건물을 매입해 적당한 가격으로 임대등과 또 다른 방법의 연구가


필요하고, 무었보다 건물주와 임차인의 상생의 법칙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아~~~   아~~~


내가 왜 머리아프게 이러고 있지 


내 앞가림도 하기 바쁘고,내 코가 석자인데......................


그래도 나에게는 하루 하루 살아갈 수 있는 선물이 있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할 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