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
집안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토요일도 될수 있음 출근을 한다.
오늘은 저녁 10시 30분에 중요한 일이 있고, 끝나면 11시 30분전후가 될거 같다.
참으로 바쁘고 여유롭지 못하게 사는가 보다.
여느때와 같은 출근길.....
아파트단지를 걷는데 상큼한 바람결에 달콤한 향기가 난다.
익숙한 향기인데 이게 무슨 향기지.......
고개들어 작은동산에 아까시아꽃을 보고서야
아~~~ 아까시아꽃 향기가 지천을 흔든다.
언제 이렇게 활짝 피어 자기의 존재를 뿜뿜 뿜어내는지........
나는 왜 모르고 살고 있나 한숨이 나온다.
나름 열심히 잘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사는데..........
여유롭게 하늘도 보고 땅도보고 힐링하며 자신도,주변도 좀더돌아 보고 살아야 겠다.
며칠동안 아까시아의 달콤한 향을 느낄 수 있는 호사(豪奢)를 누려야 겠다.
서울의 도심 속에서......
아까시아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며 전 세계적으로 분포 되어 있고 왕성한 생명력이 있다.
꽃에서는 꿀을 얻는데 우리나라 전체 꿀의 70%이상이 아카시아꿀이라 한다.
옛날 어렸을적 아까시아에 대한 추억은 다 있으리라,
잎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잎사귀 떼어내기를 했었고,
꽃을 먹으면 달꼼해서 많이들 먹어 봤으리라.
잠시 옛 추억에 머물러 본다.
5-6월에 피는 아까시아의 꽃말은 "비밀스러운 사랑"인데,
이유는 옛날 호주 원주민 들이 구혼 시 이 꽃을 선물로 주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이 꽃을 바쳤을때, 여자가 꽃을 말없이 받아 들이면
프로포즈가 성사된 것으로 간주해 부부가 되었다고 한다.
아까시아 꽃말이 참 많다.
비밀스런 사랑.아름다운 우정.청순한 마음의 사랑.
남몰래 바치는 사랑.희귀한 연애.등 참으로 많다.
이제 시작되는 초하(初夏)의 여름........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나는 오늘도 잘살아야 겠다.
그렇게 사는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오늘 일이 끝나고,
늦은 밤 이스리 한고뿌 해야겠다.
아까시아 향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며,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항상 감사하는
사람이다.(탈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