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니 여기 저기서 전화.카톡.문자가 온다.
새해가 밝았으니 보고싶은 얼굴한번 봤으면 좋겠다 한다.
??? 갑자기...선약도 안하고...
내가 트럼프대통령정도로
바쁜사람인데 그게 말이 되느냐구?
내가 이해심 많고 마음이 어여뻐 1차약속을 서둘러 마무리 하고
약속장소인 커피숖에서 차한잔하며 친구를 기다린다.
여유롭게 멍때리며 바쁜 일상속을 들여다 본다.
잠시나마 피안(避岸.진리를 깨닫고 도달할 수 있는 이상적 경지를 나타내는 말.
강의 건너편 기슭)의 세계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든다
오늘이라는 날은...
언제나 나에게 젊은날이고 즐겁고 행복하고 의미있는 날이다.
가끔 그걸 망각하고 피곤한 인생...
실패한 인생이라며 고뇌하며
이스리 한고뿌로 달래는 날이 많이도 있었다.
이제 육십이라는 인생이 되니 감회가 새롭다.
휴일 하루...
온전히 나를 위해 여유롭게 쓰고 있으니
오늘은 좋은날.
이런 이야기가 있다.
옛 날 하고도 먼 옛날...
어느 젊은 청춘이 삶이 힘들어 동네에 있는 큰스님을 찾아
부처님을 만나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만날 수 있느냐 물었다.
큰스님은 웃음지으며 ...
부처님은 ...
윗저고리를 뒤집어 입고 고무신을
꺼꾸로 신은분이 부처님이다 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삶이 힘든 청춘은 이동네 저동네,이절 저절 찾아다니며 윗저고리를
뒤집어 입고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부처님을 찿아 전국팔도를
돌아다니며 고생도 하고 수행도 하며 찾아 다녔다.
5년여동안 부처님을 돌아 다녔지만 찾지못하고
지치고 힘든 몸으로 홀로계신 어머니집으로 가기로 했다.
먼길 걸어 어스름한 저녁 집에 도착한 젊은이는
싸릿문에서 보고싶은 어머니를 불렀다.
보고싶은 아들이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던 어머니는 너무 반가워
급한나머지 벗어놓은 윗저고리를 뒤집어 입고 고무신을
거꾸로신고 급히 아들을 보러 나갔다.
이 모습을 본 아들은...
부처님이 우리집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교훈적인 이야기가 있다.
오늘은 퇴근후 파마를 했다.
명절도 얼마남지 않았으니 때배고 광내서 조상님께 이쁘게 보여야 하고,
폼생폼사로 살아가니까.
얼큰하게 마신 이스리 한고뿌가 내 마음을 너울 너울 춤추게 한다.
이제 집으로 들어가는중...
부처님같은 어머님은 안계시지만...
가족이 부처님이다 생각하고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들어가야지...
이쁘고 사랑스러운 강쥐들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