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하는 안과 밖의 요지경세상........
덜나쁜 사람을 뽑는 대통령선거.
영웅의 환상에 사로잡혀 전쟁하는 또라이,
50만명이 넘어가는 확진자. . . . . . .
봄은 왔건만 내 마음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그건 그거고 쓸쓸한 마음을 삼키고,
잘먹고 잘사는데 고삐를 늦추지 않고
이랴 ~~~
가자~~~~
잼나고 즐겁게 살자
인생아.......
아침출근때 꼭 들리는 커피숖.
아메리카노 뜨거운거로 주시는데 원샷으로 하고요,
얼음3개 넣어주세요.
제가 뜨거운걸 잘 못먹거든요.
겨울에 주문하는 멘트다
봄.여름.가을에 하는 멘트는.. .
아아(아이스아메리카노) 주시는데 원샷으로 주세요.
커피이야기는 천지 삐까리로 많은데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다.
프랑스 소설가 발자크.......
그는 유부녀였던 한스카 풀란드 백잔부인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녀는 발자크에게 남편이 죽고나면 결혼하겠다는 말때문에
결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하루에 15시간이상 글을 썼다.
엄청난 과로를 견디기 위해 커피체질이 아닌것도 불구하고
다량의 커피를 매일 마셨다.
발자크가 운이 좋은건지,
백작부인이 운이 좋은건지
18년의 구애끝에 남편이 죽고,
발자크가 51세에 둘이 결혼했는데......
그는 카페인중독과 과로로 결혼한지 5개월만에 죽는다.
아주 황당한 이야기다.
길을 걸으며 조금씩 커피를 마시는걸
좋아하는 나는 이곳 저곳 정처없이 잘 걷는다.
그러다 가끔 마주치는
신사와 멍멍이는 볼때마다 입가에 웃음이 열닷냥이다.
높은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이 상쾌하고 시원하다.
한동안 저녁노을을 멍때리며 본다.
그곳을 지나 여기 저기 발길닿는데로 걷다보면.......
비엔나커피로 유명한 학림(學林)다방앞에 서있다.
달콤한 악마의 음료 비엔나커피 한 모금하면.......달콤한 키스의 추억.......
1956년개업하여 66년이 되었다.
피크때 가면 10분에서 20분을 기다려야한다.
그때는,
기다리는 시간이 안될때는 편의점에서
별다방표 라떼나 달달한 켄커피로 때우기도 한다
깊은밤. . . . . . .
오늘도 녹록지 않은 하루를 지내고 돌아와
불꺼진 거실에서 창밖을 보며 되네인다
순대 속 같은 세상살이를 핑계로
퇴근길이면 술집으로 향한다.
우리는 늘 하나라고 건배(乾杯)를 하면서도
등 기댈 벽조차 없다는 생각으로
나는 술잔에 떠 있는 한 개의 섬이다.
술 취해 돌아오는 내 그림자
그대 또한 한 개의 섬이다. (섬.신배승)
타는 갈증과 욕구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냉장고를 뒤지니
39아이스크림이 없어서,
다양한 토핑이 가득한 위즐 바닐라피칸,
660미리 한통을 꿀꺽 순삭했다.
깊은밤 엄청 먹었다는 죄책감은 눈꼽만큼도 없다.
나는 술잔에 떠 있는 한 개의 섬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