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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있었던 일 .............................

천량성 2022. 4. 2. 15:10

휴일날은 늦잠자는게 행복한 불문율이다
그런데 일찍 눈이 떠지면  왠지 손해보는 느낌은 왜일까.

이쁜 강쥐들과 아침 마실을 갔다 왔더니 위대하고 인민의 태양이신

마눌님 하는 말씀이  *남산 돈가스*를 먹으러 가잔다.

남산돈가스 바로옆에 옛날에 가끔가던 촛불1978 카페가 있는걸 깨달았다.
그럴줄 알았으면 옛 추억을 생각하며 촛불에서 파스타.치즈돈까스.셀러드.

스테이크등 여러가지를 먹을걸 하는 뒤늦은 후회를 한다.

예전에는 기본 20-30분을 기다려야 하는 곳이었다.

우짜든간에 ............
치즈돈가스.왕돈가스.생선가스.
함박스테이크등 몇가지의 다른맛을 즐긴다.

차를 안가져왔음 시원한 생맥한잔하면 여기가 남산의 무릉도원 아니겠는가....... 

이제는 케이블카 타고 남산꼭대기에 오른다.

그 옛날 젊은 청춘일때 무던히도 많이 올라와

이 넓은 서울하늘아래 내집이 없다고 한탄을 많이 했었는데.......

왜 우리 부모님은 부자가 아니어서 내 청춘이 이리 힘들까

쪼금은 원망도 했던 생각을 하니 헛 웃음이 나온다


남산타워 별다방에서 아아커피를 손에쥐고 남산성곽길을 걷는다.

예전에 한양도성 걷기를 했는데 오전 10시에 혜화문을 시작으로

저녁6시쯤에 완주한 적이 있다.

 

그때가 3월인가 했는데 완주가 끝날즈음 춘설(春雪)이 내리니

감동에 젖어 환상적인 기분에 뒷풀이를 밤늦도록 했었다

 

아마도 그때

한승기의    동해의 꿈.       불어라 바람아. 

남화용의    홀로 가는길

유상록의    바보

그때 즈음에 한참 좋아했던 노래를 목놓아 불렀던 거 같다.

 

이제는 한양도성 이야기를 해본다..........................

태조.이성계때 쌓은 성곽으로

북악산(北岳山),   낙산(駱산),   남산(南山),   인왕산(仁王山) 능선을 따라

축성(築城) 하였고 총 길이가 18.6km 이다

 

성벽에는 4개의 대문은 유교사상의 인(仁). 의(義). 예(禮). 지(智) 를 근거해

 

동대문. 인(仁)을 일으키는 문(門).   흥인지문(興仁之門)

 

서대문. 의(義) 를 돈독히 하는 문(門).  돈의문(敦義門)

 

남대문. 예(禮)를 숭상하는 문(門).  숭례문(崇禮門)

 

북대문. 지(智)를 넣지않고 청.정(淸.靖)을 넣어  숙정문(肅靖門)

 

 

4개의 대문(大門)사이에

4개의 소문(小門)이 있다.

 

동소문  (혜화문,  惠化門)

서소문  (소의문,  昭義門)

남소문  (광희문,  光熙門)

북소문  (창의문,  彰義門)

 

광희문   (시구문,屍口門,   수구문水口門)

성안에서 죽은사람의 시체가 나가는 문이라 한다

 

호젓하게 커피를 마시며 남산 성곽길을 걸으니
붐을 맞이한다는 영춘화(迎春花)가 뿜뿜 이쁨을 뽐낸다.
영춘화의 꽃말은 *희망(希望)* 이란다.

모두에게 언제나 희망이 있기를.......

언듯 보기에는 개나리같아 보여 많은 사람들이 개나리로 알지만
개나리의 꽃잎은 4개.

영춘화의 꽃잎은 6개다.

일본에서는 매화처럼 빨리핀다 하여  황매(黃梅)라 부르고,
서양에서는 자스민이라 부른다 

조선시대 어사화 꽃으로 사용했다 한다.
장원급제하여 금의환향할때 관모에 꽃는 꽃이다.

나도 옛날에는 관모에 꽂는 꽃이 개나리꽃인줄 알았었다

직급이 제일높은 사람이 영춘화를 어사화로 받고, 

그 다음 직급은 영춘화보다 늦게피는 꽃으로 순위와 등급에 따라 달리했다 한다.

이제 하산 하는길.......

케이블카 타는 쪽으로 가다보면
오리친구들이 사는 곳.
1992년 중국에서 미국으로가는 화물선이 태평양에서 태풍을 만나
컨테이너가 뒤집혀 그 안에 있던 2만 9천개의 고무오리들이 15년간
해류를 타고 전세계 바다를 떠다녔다 한다.

 

비덕(B  DUCK)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릭터이다.

오늘도 위대하시고 인민의 태양이신 마눌님 말 잘듣고 배부르고 등따시니 

참 잘살은 하루다.

얼마전에 운길산역에서 팔당까지 트레킹을 끝내고 뒷풀이 하러 들어간

추어탕집에 써놓은 글을 가슴에 새기며 살면 전국의 남편들은 행복할거라고

이 연사 큰 소리로 ...................................................................



내인생에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