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회가 먹고싶을때가 있다.
수산시장가는 것도 차가 막히고 귀찮을 때는 집앞 세꼬시 잘하는 집으로 간다.
한달에 2번정도 가는데 이쁜 강쥐를 데리고 가고 싶어
밖에 있는 테이블을 예약하고 간다.
밖에서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를 구경하는지,
내가 흘러가는 군상들을 보고, 내가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먹는지 모르지만 밖에서 먹는게 좋다
추운겨울이 아니면 무릎담요를 가지고 가고,
여름에는 손풍기를 가지고 밖에서 먹는걸 좋아한다.
물론 강쥐유모차에 이쁜 강쥐들과 함께....................
세꼬시는 부산지역 일대에서 생선을 빼째 썰은 막회개념의 횟감인데
일본에서 16세기 말에 생겨난 말로,일제 강점기시대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한다.
방법은 생선의 머리.내장.지느러미를 떼어내고 뼈째로 썬 것인데,
세꼬시를 쉽게하기 위해 회도리 라는 기계도 있다 한다
뼈째 씹다보니 뼈가 가늘고 약한 어종인 도다리,전어,붕장어로 세꼬시를 뜬다.
와사비를 살짝풀은 간장에 찍어 한입하고,
초장에 찍어 한입,
양념된장에 찍어 한입,
그리고 이스리 한 고뿌..........................
깻잎에 새꼬시.마늘.주황색날치알.무순과 쌈장올려
크게 한입하고 이스리 한 고뿌 하면 끝내준다..................
어떤곳은 옥수수콘에 치즈를,
또는 마요네즈를 내놓아 삼사먹을 수 있게 하는데
그것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 되는데,
위와같이 반복하며 먹는것이
여러가지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어 그렇게 먹는다.
가을 전어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전어의 계절..........................
며칠전 회를 먹었다.
도미의 반쪽을 껍질벗겨 회를 만들고,
나머지 반쪽은 비늘벗긴 껍질을 랩비닐로 씌운후
뜨거운 물을 부어 껍질을 살짝익힌후 회와
전어,그리고 횟집의 감초인 멍개가 나왔다
랩비닐을 씌워 껍질을 살짝데친 도미회는 내거
아주 좋아하는 회인데 식감도 꼬들 꼬들하고
감칠맛이 난다.
맛난 회와 세꼬시와 비슷한 초밥(스시)가 생각난다.
초밥은.....................................
물기가 조금 적게 지은밥에 식초,설탕,
소금등을 넣고 생선,김,유부등에 싸서 만든 일본요리다.
나라시대부터 시작되어 헤이안 시대에 종류가 다양해졌고,
에도시대 무렵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로 갖추게 되었다.
일본의 전국시대에 오다 노부나가가 혼노지의변으로 죽자,
도요토미 히데요시 (별명.고자루-작은원숭이)가 오사카를 거점으로
전국시대 최고 권력자가 되자,
말년에 조선을 침공해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킨다.
1년후 1593년 자식이 없던 히데요시가 50대 말년에 아들을 낳는다
전쟁중인데도 태어난 아들을 위해 오사카성앞에 10km의 벗꽃을 심어
아이가 크면 보여준다는 약간 이상한 자식사랑을 하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키가 140cm,
아들인 도요토미 히데요리 키카 거의 190cm에 이르는데
대부분이 히데요시의 자식이 아니라고 쑤군댄다.
이즈음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세력을 와해시키기 위해
땅을 빼았고 넓은 땅을 준다는 명목으로 오사카에서
멀리 동쪽에 있는 에도의 땅으로 쫒아낸다.
그곳은 습지와 갯벌에 황무지에바닷물도 들어오는
아주 나쁜 땅이었다.
(그곳이 지금의 도쿄이고 긴자이다)
조선에가서 싸우라는 히데요시의 명령에 당신이 준 황무지를
개척해야 한다는 이유로 에도에 남아 힘을 키운다.
이때 에도 앞바다에 제방을 쌓아 간척을 하는데 인부들의
식량이 부족하자 바닷가에서 생선잡아 날것으로 먹어야해
식중독과 세균을 없애느라 식초를 넣어
바로 먹게되는 초밥이 보편화 되었다 한다.
그후..............................
1598년 갑자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자 제2인자인 미쓰나리 (서군)와
도꾸가와 이에야스 (동군) 하고 지금의 오사카와 도쿄의 중간쯤
세끼가하라에서 전투를 벌이는데 수적우위인 서군이 이기다가 오후가 되자
뒷쪽에서 공격하기로한 고바야카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양자임)가
동군쪽으로 붙으면서 세끼가하라전투는 동군의 승리로 끝난다.
그후 도꾸가에 이에야스는 73살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22살 되던 해에 철옹성의 오사카성을 공격했다.
오사카성의 해자가 폭 30m, 깊이 11m로 계속 실패하자 화해를 제안하며,
해자를 메우면 물러가겠다 통보하니 이를 승락하고 해자를 메우니
바로 공격해 패하게 되자 엄마 오도노노와 히데요리가 자결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무덤을 폭파해 흔적을 없앤다.
그리고 하는말..............................
세상에 적장의 말을 대책없이 그대로 믿는 바보가 어디 있느냐
적장의 말을 대책없이 믿는 바보는 죽거나 멸문되어 마땅하다.
이후 전국시대가 끝나고 에도막부시대를 여는데(1603년).................
에도막부시대의 정권이 조정에 반환된 1867년까지 이어진다.
도꾸가에 시대라고도 한다.
도꾸가에 이에야스 명언............................
인생은 무거운 짐을 어께에 지고 먼 길을 가는 나그네와 같다.
그러나 서두르지 마라.
무슨일이든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불만을 가질 이유도 없다.
인내는 무사장구 (無事長久)의 근본이고 분노는 적이다
풀잎위의 이슬도 무거우면 떨어지고
달도 차면 기울기 마련이니
이기는 것만 알고 지는 일을 모른다면 몸에 화가 미친다.
자신을 책할지라도 남을 책하지 마라
부족함이 넘치는 것보다 낫다.
오늘은 내일보다 젊은 날............................
흐르는 시간속에서 나의 행복을 찾고 즐기는 인생이기를....................
언제나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기를.........................
오늘도 내 인생에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