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연가(戀歌).......(심여수(心如水),담여수(淡如水),대인춘풍 임기추상(待人春風 臨己秋霜)
그 옛날 여의도중학교를 다녔었다. 가끔씩 불현듯 떠오르는 여의도는 마음한구석에 기름종이로 새겨놓은 것처럼 각인되어 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시범학교를 만든다고 남학생 3반 여학생 3반으로 총 6반을 만들어 선진국 같이 적은 학생을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였다. 다른 중학교는 어떻는지 모르지만, 여름방학때는 동대문 운동장 수영장에서 수영을 가르쳤고, 겨울방학에는 동대문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도 가르쳤었다. 학교옆에 시범아파트가 고층으로 들어선 이후로 아파트 투기의 시발점이 되어 여의도의 절반은 아파트 숲으로 변해갔다. 그로인해 전학오는 학생들이 넘쳐나 남.여합해서 총 6반이었는데, 10반으로 늘어나며 시범학교라는 취지가 퇴색되어 가고 있었다. 시범아파트 단지내 상가를 아케이트라는 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