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水仙花) 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 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시인은 왜 이 시(詩) 의 제목을 수선화에게 라고 했을까........................... 오래전부터 궁금해 했었다. 水仙花 (수선화.물에 있는 신선) 꽃말(자기애.자만.자기주의.자아도취) 12월에서 3월사이에 꽃이 핀다. 雪中花 (설중화)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