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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꼭 술을 마셔야 하는 이유.....................................

오늘도 두툼한 외투를 입고, 목도리를 귀가 덮일정도로 두르고, 가죽장갑을 끼고 차가운 영하의 공기를 발로 툭 툭차며 겨울의 한 가운데 출근을 한다. 사무실 문을 여는 순간 달콤한 향기가 훅 들어 온다. 잠깐 향기에 빠져 아찔한 기분이 든다. 이게 무슨 향기지? 사무실에서 이렇게 정신못차리게 좋은 향기가 날리가 없는데......... 잠깐 사이에 향기의 근원을 찾아 눈과 머리가 바삐 움직인다. 아~~~ 난(蘭).......................... 춘난(春蘭)이 꽃을 피워 자신의 존재를 은은하게 알리고 있다. 3가지의 꽃대가 올라와 여러송이 꽃을 피웠으니 은은하고 지속적으로 몽환적인 향기로 나를 유혹하고 있다. 기꺼이 그 향기의 유혹에 넘어가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

카테고리 없음 2022.02.14

귀밝이 술...................망우물.상비주.구구소한도.............

오늘이라는 날은... 언제나 나에게 젊은날이고 즐겁고 행복한 언제나 의미있고 좋은 날이다. 살다가 힘든일이 생기면 피곤한 인생. 실패한 인생이라며 고뇌하며 이스리 한고뿌로 달래는 날들이 있다. 휴일 하루... 남산을 걷고 또 걸었다. 만신창이가 된 업무로 머리속은 피폐해지고 몸뚱아리는 백척간두를 걷는다. 남산을 돌고 돌아 내려오니 1만 5천보 약 12km정도 걸었다. 간단히 요기하며 소주를 입에 털어 넣는다. 슬슬 알콜이라는 몰핀이 신경을 다정히 쓰다듬어 주니 웃음이 열닷냥이고 발걸음이 가볍다 뒷풀이를 끝내고, 어찌 어찌하다 보니 마장동에 서있다. 이럴때는 맛있는걸 잘먹어 줘야한다. 고기를 구입해 집에가 저녁을 먹을 예정이다. 오늘은 새우등심보다 채끝이 땡긴다. 마블링이 덜한 채끝이 새우등심보다 약간 퍽..

카테고리 없음 2022.01.22

수선화에게.......................................................

수선화 (水仙花) 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 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시인은 왜 이 시(詩) 의 제목을 수선화에게 라고 했을까........................... 오래전부터 궁금해 했었다. 水仙花 (수선화.물에 있는 신선) 꽃말(자기애.자만.자기주의.자아도취) 12월에서 3월사이에 꽃이 핀다. 雪中花 (설중화) 라고..

카테고리 없음 2022.01.21

백합....................백합조개............죽(粥) 이야기.....................

백합(百合)...............................................꽃 백합(白蛤)................................................조개 백합(白鴿).................................................집에서 기르는 비둘기 작년 6월경 서울숲에 갔는데 예쁘고 화려한 백합꽃 단지를 만들어 놓아 한참을 꽃마중하며 향기도 맡고 꽃밭 여기 저기를 마실 다니며 좋았었다. 옛날 연속극이나 소설속에 여인들이 분위기 있고, 고급스럽게 자살하는 방법중에 밀폐된 방안에 백합꽃을 침대에 놓고 그 향기로 자살하는 장면을 본적이 있다. 그건 과학적 근거가 없고, 오히려 숙면에 좋고, 향기가 진해머리가 어지러울 수 있다 한다 꽃말은 ..

카테고리 없음 2022.01.20

버니니 ???.....................................이게 뭐지.................

겨울 하늘은 잿빛이며 우중충하다. 나뭇가지에 걸린 눈을 보며 또 한해가 지나고, 다시 시작됨을 알린다. 가는 세월이 아쉬워, 채우지 못한 욕망때문에, 마음이 헛헛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술을 마신다. 좋아서 한잔, 힘들어 한잔, 하늘이 꾸물 꾸물 한다고 한잔, 걍 한잔. 처음 처럼이 아닌, 언제나 처럼, 이스리와 맥주를 사러 마트에 갔다. 주류 진열대를 한번 쓱 스켄하는데 특이한 켄맥주가 눈에 뜨인다 버니니 만원에 4개 (500ml) (스페인산, 레몬. 스토로베리) 맥주인줄 알고 사서 마셨더니 달콤.상콤 맛있다. 자세히 보니, 스파클링 와인이다. (알콜5.2%. 과실주) 가격도 한 켄에 2.500원, 이때부터 버니니에 꽂혀 켄맥주 보다 더 선호해 마신다. 일반 와인과 다르게 병에 설탕을 넣어서, ..

카테고리 없음 2022.01.19

부산에 꼭 가야 하는 이유....................................................

1년에 한번 전국에 있는 호텔을 일주일정도 예약해서 마눌을 휴가 보낸다. 이번에는 부산 서면에 있는 롯데호텔 26층. 우측 끝으로 광안대교가 보인다 마눌의 여자고등학교 동창이 마산에 살아서 부산 서면의 롯데호텔을 예약했다. 여고동창 친구와 같이 호텔에 지내며 모처럼의 자유와 쇼핑.여행을 다니며 힐링한다. 올해는 나도 모르게 마지막날에 내가 부산에 내려갈 수 있게 ktx를 예약해 놓고 깜짝선물이라 하며 즐거워 한다 어안이 벙벙하기도하고 황당하기도 한데 마눌은 왜 기쁜표정을을 안하냐고 재촉하는 눈치다. ....... 나는 일주일내내 마눌없이 자유를 누리고 싶은데....... .......부산에 가고 싶지 않은데, 별로기분이 좋지 않은데 ....... ..........혼자 있고 싶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22.01.17

남편이 갑자기 귀싸대기 맞은 사연..................................

예전에는 어디를 가든 낙서가 있었다. 특히 화장실은 낙서가 유독 많이 있었다. 요즘은 국민성이 높아지고 CCTV가 많아 경범죄로 잡히면 벌금을 내는 관계로 거의 사라져 갔다. 예전에 가끔가는 신사동 진*감 삼합(三合)고기집에 갔는데 주인장이 붙여놓은 글귀가 있어 사진을 찍었다 이스리 한고뿌 쭉 들이키고, 차돌에 관자.고들빼기김치를 싸서 한입. 이스리 한고뿌 찌끄리고, 차돌에 관자.명이나물을 싸서 한입. 얼마전 창넓은 창가에 앉아 오징어입 버터구이를 안주로 이스리한고뿌 하는데 낙서장이 있어 봤더니 이런 잼난 낙서가 있다. 내게 눈이 세개 있다면 당신께 하나 주고 코가 두개면 그대에게 하나주고 입이 두개면 너 한테 하나줄께 그러면 나는 정상인 그대는 장애인 화장실낙서 명언중 재미 있었던건 * 신(神)은 죽었..

카테고리 없음 2022.01.13

운세 자판기......................인생 삼락....................

요즘 MZ세대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 운세자판기가 인기인 모양이다. 저녁에 약속이 있어 가는길에 길거리 운세자판기를 뽑아봤다. 전부 좋은 점쾌가 나와 흐믓한데, 12월에 번창하고 재운이 왕성하니 재물을 얻게 되도다. 다만 사람사귀기에 주의하면 해로움이 없단다. 주의할것은 친구에 친구를 조심 하라 한다 심심풀이 땅콩처럼 기분좋은 점쾌가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이스리한고뿌 하기에 가성비좋고 맛도좋은 소고기집에 간다. 소갈비살과 양념갈비.생갈비가 돼지고기와 가격차이가 크지않아 종로3가쪽 익선동에 가면 소고기먹으러 그 집으로 간다 덤으로 돼지껍데기도 주는데 노릇노릇 구워 콩고물에 찍어먹으면 엄청 고소하다 주거니 받거니 얼큰하게 한고뿌하고 2차가자는 유혹에 빠져 7080라이브카페에 간다 좋은 사람들과 이스리 한고뿌..

카테고리 없음 2022.01.12

여기 붙어라................뜨거울때 꽃이핀다.....................

세상의 어느하루... 종로3가에서 가까운 지인과 저녁약속이 있는데 저녁 술시(酒時)도 되지 않았고,배도 고프지 않아 무작정 걸었다. 이골목.저골목 걷는걸 좋아해 시간나면 무작정 길을 나서는 현대판 김삿갓이며 김삿갓과는 동문이라 스스로 믿는다. 김삿갓형님은 풍류대장이이다 술을 많이 하는게 아니고 즐겨하는 나는 예전에 2차 3차를 가게되면 편의점밖에 있는 파라솔 의자에 앉아 거리의 풍경을 보며 잡다한 이야기거리로 사는 즐거움을 느꼈었다. 돈만주면 살수있는 편의점안의 안주거리는 무릉도원에 있는 착각에 빠져 이것 저것 푸짐하게 사먹는 가성비 역시 굿이다. 무작정걷다가 들린 편의점에 파라솔의자가 없으면 한적한 계단이나 길바닥에 앉아 먹고.마시는데 요것도 참 색다른 술맛이 난다. 남들의 적당한 눈치 시선을 받을때도..

카테고리 없음 2022.01.11

고리타분한 하루살이 타파하기.......

세상의 어느 하루....... 고리타분한 하루살이가 싫어 땡땡이를 치고 남산에 오르며 타임켑슐 앞에서 내 젊음의 추억사진을 찍었다. 불현듯 찾아가는 남산이나 길상사 또는 종로의 피맛골을 걷는데....... 걷기가 끝날즈음 천방지축 뛰돌던 마음이 조금 가라앉으면 이스리 한고뿌로 마음을 달랜다. 오늘은 남산에 오르며 내 발아래 세상을 놓아둔다 타임켑슐은....... 1994년 지하15m에 그때의 각종 문물을 매설해 400년후 2394년 11월 19일 개봉해 후손들에게 보여주게 되어있다. 타임켑슐모양은 보신각종 모양이다. 잠깐의 시간의 흐름이 육순의 문턱을 살아가고 있다. 꿈을 꾼건지... 너무 빨리 지나버린 인생이 허무하기도하고 잘흘러갔다는 생각과 위안을 스스로 해본다. 지나온 시간이 *구운몽* 이나 *일장..

카테고리 없음 202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