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는 뜨고 그것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한해의 획을 긋고 벌써 사흘이 되어간다. 이것을 세월이라하고 시간의 흐름이라 한다. 그나마 이렇게 구분지어 지니 현대문명이라 인식되어짐이 그낭 모든게 고맙다. 내가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어느정도의 길을 가는지 가늠 할 수 있는 거겠지....... 현대사회의 노예가 되어 밥벌이로 매일 두문불출하고 횡설수설 바쁘게 살아간다. 잠시라도 나를 위해 토닥이고 느끼며 살아야 하는데....... 빨간글씨의 휴일이면 그나마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고 무작정 걷는다. 검은글씨나 파란글씨의 날은 백척간두를 걷는 일이나 짜증나는 업무전화가 온다. 한시도 마음을 내려 놓을 수 없다. 은퇴하고 핸드폰을 불살라버리고 멍때리며 허허실실 살기 전까지는 .... .. 이것이 나의 업보인가....